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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체험관광 ‘청양이 제일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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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촌체험관광 ‘청양이 제일 잘 나가’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5.06.01 10:56
  • 호수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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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체험휴양마을협의회, 도시민 유치활동 두각
충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는 도내 113곳의 체험휴양마을 중 93곳이 가입돼 있고, 지난 1월부터 대치면 상갑리 가파마을 임광빈 위원장이 회장으로 취임해 농촌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하 도협의회)
그 산하인 청양군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장광석·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 추진위원장)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14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고, 청양을 ‘전국 최고의 농촌체험관광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활동 모습을 소개한다.(이하 청양협의회)

농림축산식품부는 마을의 자연환경이나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해 도시민에게 생활체험과 휴양 공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하거나 숙박 또는 음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농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전국에 848곳, 이중 충남에는 113곳이 ‘농어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있다. 또 전국 체험휴양마을 간 정보교류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체험휴양마을중앙협의회’가 구성돼 있고, 산하에 9개 협의회가 있다.

충남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에는 도내 113곳의 체험휴양마을 중 93곳이 가입돼 있고, 지난 1월부터 대치면 상갑리 가파마을 임광빈 위원장이 회장으로 취임해 농촌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하 도협의회)
그 산하인 청양군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회장 장광석·대치면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 추진위원장)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14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고, 청양을 ‘전국 최고의 농촌체험관광 장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활동 모습을 소개한다.(이하 청양협의회)

14개 체험마을 도시민유치 주력
청양군내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총 14곳이다. 
가파마을(위원장 임광빈·대치 상갑리·944-2401)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호리병 모양의 분지마을로 손두부만들기, 옥수수·고추·구기자 따기, 쪽염색·풍등 날리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고인돌마을(위원장 명형철·운곡 후덕리·944-2123)은 선사시대 고인돌이 많아 역사체험학습장으로 좋다. 단잡기놀이, 장담그기. 솔잎·산야초술 담그기, 물레바위 걷기 체험 등이 있다.
까치내마을(위원장 강오식·장평 지천리·010-5405-6538)은 칠갑산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곳이며 물놀이 장소로 좋다. 모내기·생태체험, 미꾸라지·다슬기잡기 체험 등이 있다. 

꽃뫼마을(위원장 이춘복·장평 화산리·943-8002)은 뒤로 정혜산, 앞으로 지천이 흐르는 마을로서 박쥐동굴체험, 정혜사 산책, 맥문동티백차 만들기, 떡메치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자산마을(위원장 명노환·운곡 신대2리·943-0089)은 농어촌공사와 농식품부로부터 우수마을로 선정됐으며 산나물채취, 장담그기, 반딧불관찰, 가재·다슬기잡기, 숲 체험이 가능하다.

물여울마을(위원장 임동희·화성 화암리·942-3460)은 삼림욕과 시골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느타리버섯전 만들기, 친환경우렁농법, 메뚜기잡기, 화암저수지 산책체험이 가능하다.
바둑골마을(위원장 이수열·정산 남천리·943-3663)은 철새·텃새 보금자리이며 생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놀이, 체력단련, 향토음식, 눈사람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백곡마을(위원장 윤상직·정산 백곡리·942-4003)은 푸른 숲이 포근하게 감싸 안은 곳에 위치해 있고 절구통구기자인절미·효소 만들기 체험, 청양고추·고추잼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은골구기자마을(위원장 이우준·비봉 관산리·943-0670)은 4000만이 살고픈 마을로 지정됐으며 구기자 순따기, 목화·딸기따기, 고사리·머위채취, 구기자한과 만들기 등 체험이 가능하다.

장곡마을(위원장 김삼덕·대치 장곡리·943-8866)은 세계의 장승이 재현돼 있는 한국 최대의 장승보존지역이다. 칠갑산 등산, 장승공원·장곡사 탐방, 상황 등 버섯수확 체험이 가능하다.
알프스마을(위원장 황준환·정산면 천장리·942-0797)은 얼음분수축제와 세계조롱박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썰매와 봅슬레이, 빙어낚시, 조롱박공예, 박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사계절축제로 유명하다.

칠갑사니마을(위원장 최무락·대치 광대리·942-0511)은 맑은 물과 수상레저시설을 기반으로 무동력배 타기, 수상자전거·카약 체험, 칠갑호 둘레길 동식물관찰 트레킹이 가능하다.
칠갑산산꽃마을(위원장 장광석·대치 광금리·944-2007)은 봄꽃이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선정됐으며, 2009년부터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꽃사탕·야생화 화분만들기, 물탕골숲체험이 가능하다.

용꿈꾸는마을(위원장 서명모·남양 용두리·943-9300)은 참살이체험 등 힐링이 가능한 곳으로 뻥튀기·오꼬시·솔방울놀이기구 만들기, 헬기장체험, 팽이치기 등이 마련돼 있다.
마을별로 가족단위부터 단체까지 숙박이 가능한 펜션이나 민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다양한 체험과 먹을거리, 농·특산물 판매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도농교류 최고리더·우수사무장 배출
농식품부는 도농교류 활성화 유공자를 선정해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을 시상한다. 2006년부터 9회 진행됐으며, 청양협의회에서는 임광빈(1회), 황준환(5회), 장광석(9회) 위원장이 마을리더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임 위원장은 2003년부터 가파마을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마을발전을 위해 전통문화를 곁들인 농촌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도시민 유치에 힘썼다. 코리아나 화장품, 한국철도시설공단, 잠원동 주민자치위원회 등과 결연을 이어오면서 적극적인 도농교류에 나섰다. 절임배추사업으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공로로 2005년 ‘아름다운 농촌가꾸기 사업’ 평가 전국 장려상, 2006년 ‘제1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황 위원장은 2008년 주민, 출향인사, 자매결연회사와 함께 영농조합법인 설립 후 기업 등과 자매결연해 연간 94회 이상 교류로 2억여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2010년에는 20만 명의 방문객과 연간 5억 원 이상의 실적도 올렸으며, 자립형 ‘세계 조롱박 축제’와 ‘얼음분수 축제’ 등으로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제공했다. 그 결과 군 도농교류 경진대회 최우수마을(2009), 2010년 ‘제5회 농촌사랑 도농교류대상-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장 위원장은 2004년부터 위원장을 맡아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왔다. 2003년 잠원동상가번영회를 시작으로 20여 곳과 자매결연했고, 연꽃단지·야생화전시관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했다. 2009년부터 매년 축제 개최·체험장 운영·농산물 직거래로 연평균 1만5000여명의 방문을 받고 있으며, 연 2억 여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 공로로 군 도농교류경진대회 최우수마을(2011), 2014년 ‘제9회 농촌사랑 도농교류대상-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청양협의회 사무장들의 활동도 으뜸이다. 농식품부가 사무장 지원을 받고 있는 전국 농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운영평가결과 3년 연속 우수사무장을 배출한 것이다. 
손찬옥(은골구기자마을)·이현정(바둑골마을) 사무장은 2012·2013년도에 각각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손 사무장은 2013년도에 특별상을 탔다. 2014년도에는 이인숙(가파마을)·안혜란(알프스마을)사무장, 이현정 사무장이 우수 사무장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남 수상자 4명 중 3명이 청양에서 나왔다.

도내 최초 도농교류센터 설립 
‘청양군도농교류센터’(이하 청양센터)는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충남에서 처음이다. 이후 센터는 청양협의회 공동 홍보 및 도농교류 활성화 프로그램 통합관리, 체험객 유치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칠갑마중’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체험마을 간 연계 프로그램개발, 관광지 연계 등을 추진했다.

청양협의회는 올해 공동브랜드 마케팅, 오픈마켓·투어전문사 등과 연계한 상품판매, 1사(1교)1촌 결연을 추진한다. 청양센터가 중간역할을 하게 된다.
“청양협의회 소속 마을이 함께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고자 설립됐습니다. 특히, 청양센터는 민간주축으로 만들어졌어요. 마을에서 출자해 시작됐죠. 때문에 타 시군의 벤치마킹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박준홍 청양센터 사무국장의 말이다.

박 국장은 또 “청양센터는 지난해 체험마을의 행정지원 역할을 했으며, 올해는 마을들이 청양 관광 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 단계가 지역민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칠갑마중인’ 모집이다. 이들에게는 농산물 구입 또는 체험마을 숙박 시 혜택을 줄 계획이다.

청양센터는 앞으로 군과 함께 주민공동체 사업을 통한 농촌과 도시의 상생발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설립 2년차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 정비,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양협의회 마을들이 전국 농촌체험관광을 이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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