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인구는 3만 232명(2023년 6월 기준)으로 이중 65세 이상이 1만 165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8.5%에 해당하는 수치로 초고령사회가 20%(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초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지역사회 노인비율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노후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정책이 교육과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자살, 가족 간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이 노인시설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방역지침이 강화됐던 시기에는 노인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던 주민들이 인터넷과 동영상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접근이 많아졌고, 기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활동이 빈번했다.
청양신문(대표이사 김근환)과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은 충청남도가 주관한 ‘2023년 충남지역언론지원사업 연합분야’ 사업에 선정, 디지털시대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국 시·도 우수 노인복지관과 디지털정보제공 시설을 보도한다. 

이 사업은 ‘시니어 유튜버가 나타났다! ‘청양청춘TV 청청정보통’’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노인시설 기획기사뿐만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정보제공 주체로 참여시키는 교육과 실습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 마음재단’이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구시 내당노인복지관과 중구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함께하는 마음재단’ 노인 복지사업 활발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 마음재단(이하 마음재단)’이 대구시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내당노인복지관(관장 서인제)과 중구노인복지관(관장 김창규) 등 두 곳은 활발한 노인복지사업으로 노년의 행복한 삶을 돕고 있다.
마음재단은 밝고 건강한 삶의 공동체를 비전으로 노인들을 위한 체계적인 복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총체·종합적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비전을 ‘모든 이의 존엄이 실현되는 복지공동체’로 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복지 실천과 소통·참여 나눔 복지에 나서고 있다.
먼저 마음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내당복지관은 대구시 서구에 위치해 있고, 2018년 1월 1일 개관했다.

이 시설은 서구 노인의 욕구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 즐거운 일상과 존경받는 어르신의 배려와 나눔을 운영방향으로 정하고 신노년문화 선도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사업방향을 ‘60+ 새롭고 의미 있는 노인여가복지지원, 심리·정서적 돌봄과 신체적 건강지원, 사회적 경제적 활동을 통한 소득지원, 지역네트워크 지역통합 서비스’로 세우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한 종합적인 노인복지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내당노인복지관이 노인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은 대구시라는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다. 대구시 서구 인구(2022년 기준)는 15만 9827명으로 이중 60세 이상 노인이 5만 8877명으로 전체 36.8%를 차지한다. 매년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관심이 높아졌고 노인복지관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시설규모는 지상 5층 건물로 1층 주차장, 2층 사무실·경로식당·자원봉사자실·통신실, 3층 대강당·탁구장, 4층 컴퓨터실·미소실·행복실, 5층에는 옥상정원이 조성돼 있다.
중구노인복지관은 내당노인복지관과 같은 해, 같은 날 대구시 중구에서 개관식을 갖고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시설은 ‘100세 시대 어르신이 행복한 복지 중구’라는 슬로건과 ‘즐거운 노후, 생산적, 노후, 안정적 노후’가 운영방향이다. 층별로는 1층~3층은 중구보건소가 사용하고 있고, 4층~6층을 노인복지관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4층은 중구노인회와 함께 사용, 노인들이 의료와 노인회 등에서 업무를 같은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장점도 갖고 있다. 층별로는 4층 대강당·배움터·스튜디오 태평·태평살롱, 5층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작은도서관·각종 강의실, 6층에는 경로식당·탁구장·이미용실·하늘정원을 갖추고 있다.

현대사회 정보격차 줄이는 스마트교육
두 노인복지관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의 정보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회가 디지털화 되고 사람이 없는 무인기기 사용이 높아지면서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은 일상의 유용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지만 노인들에게는 복잡한 기능과 작동이 낯설고 힘들기만 하다.
내당노인복지관은 이러한 노인들의 일상생활 고민과 정보획득 불균형을 디지털문해 교육으로 덜어주고 있다.
교육은 ICT 리터러시 선배시민 양성, 디지털 문해학습장 거점 경로당 발굴, 생활밀착형 디지털문해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ICT 리터러시 선배시민 양성은 전문 강사를 연계한 교육과정으로 2030 젊은 세대를 자원봉사자로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문해학습장 거점 경로당 발굴은 대구시 서구 경로당과 함께 추진 중이며 지정 디지털 학습장을 통해 지도가 이뤄진다. 생활밀착형은 일상생활 실질적 도움제공을 목표로 대중화된 스마트폰 활용능력을 높이고 식당과 터미널 등에 설치된 무인기기 사용법(키오스크교육)을 알리고 있다.
또 GOSTEP(인지체력 확인 운동)프로그램은 시니어 강사를 최대한 활용, 지역 주민의 치매예방 및 기억력향상을 노인전문자원봉사단이 지원하고 있다.

중구노인복지관도 노인들의 시대변화 적응을 돕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지침(2021년)이 강화됐던 시기에 설치된 ‘스튜디오 태평’은 노인들이 정보제공 주체로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시설은 KT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 소외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설치됐다. 당시 지원사업에는 내당노인복지관과 중구노인복지관 두 곳 모두 선정됐으나, 코로나19 방역지침이 해제된 이후에는 현재 중구노인복지관만 관련 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대면교육 활성화로 사용이 예전보다 많지 않지만 지역사회, 노인프로그램, 음악 등을 알리는 각종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중구노인복지관 시니어조합 ‘눈길’
중구노인복지관은 노인이 수혜의 대상이 아닌 복지전달 주체로 지역공동체와 소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시니어스마트협동조합’과 ‘태평시니어협동조합’이다.
스마트조합은 2019년 평생교육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양성된 ‘시니어스마트폰 활용 지도사’들이 배움의 실천과 사회참여를 위해 창립했다. 조합에서는 스마트 교재 연구 및 개발, 민간자격발급기관 운영, 또래 정보화 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조합원과 소속 강사들은 대구시내 노인복지관과 복지시설 정보화 지도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구청 달성토성 커뮤니티센터 관리운영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커뮤니티센터 내 카페, 정보화교육센터, 주민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태평조합은 문화강좌로 바리스타 과정을 수강한 회원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2018년 ‘태평살롱’을 개소한 뒤 2020년 16명의 시니어들의 호응과 적극적인 관심 속에 결성됐다. 이곳은 커피 등 단순 음료판매를 넘어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 되며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공간이 되고 있다.

중구노인복지관은 또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실시한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에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부문 2년 연속 대상의 영예도 안았다. 이 상은 다양한 일자리를 운영해 노인들의 소득 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이 기획기사는 2023년 충남지역언론지원사업 연합분야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