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기관탐방…인권중심 양질서비스 제공 ‘청양군노인요양원’
상태바
기관탐방…인권중심 양질서비스 제공 ‘청양군노인요양원’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0.04.20 10:48
  • 호수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처럼 편안한 행복한 안식처 노력

운곡면 광암리 구)광암초등학교가 공립 노인요양시설로 변모한지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청양군이 폐교를 매입해 요양시설을 만들게 된 것은 고령의 주민이 많은 지역현실을 감안, 저렴한 비용으로 복지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곳에는 질병이나 기능 장애, 심신쇠약 등 자립해서 생활하기 힘든 노인들이 의료전문가와 간병인으로부터 돌봄과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시설은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민근기)가 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고, 이용자 중심의 맞춤 프로그램으로 입소자들의 만족과 신뢰를 높이고 있다.

입소자 건강고려 맞춤 혜택
청양군노인요양원은 2009년 건립,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011년 12월 심사를 통해 군으로부터 위탁을 받았고, 이후 지속적인 시설관리와 입소자를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노인요양원 신뢰도 한층 높아졌다.

이처럼 수요자들로부터 시설이 인정받고 있는 것은 입소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관리, 환경개선이 컸다. 
먼저 시설은 입소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생활할 수 있는 방을 배정하고 치매등급 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일상생활부터 신체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간호서비스와 작업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해 삶이 무료해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절 기념행사, 생일잔치, 전통공연 등 다양한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런 특별활동은 입소자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삶에 대한 의욕을 높이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노인요양원은 또 직원들의 마음가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입소자들이 가정과 다른 환경에서 느낄 불안과 소외, 외로움을 덜어주는데 직원의 역할이 중요해서다.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노인인권과 존엄케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사기진작 차원에서 탁구, 런닝머신 등 휴게공간과 모범 직원에 대한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 생활만족 높아
노인요양원의 최대 장점은 넓은 공간 확보와 시설개선 및 보수가 제때 이뤄지는 기능보강을 들 수 있다.
시설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공립기관이란 점이 한몫을 하고 있다.
공립기관은 공단이 요구하는 개인당 면적보다 2배 가까이 넓은 공간을 갖출 수 있고, 입소자들의 움직임 또한 넓다. 여기에 건강에 기초가 되는 걷기도 실내에 마련된 강당에서 이뤄져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도 가능하다.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은 입소자들의 존엄이 최우선이다.

최근에는 산림청이 주관한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2800㎡ 규모의 산책로 ‘나눔 숲’이 조성됐다. 이 사업에는 1억4000만 원이 투입됐고, 그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구)광암초 일부 부지를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기능보강사업은 정부가 국공립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는 지원이다. 혜택은 시설 개보수와 증개축이 있고, 지난해 입소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배치 리모델링과 감염병 예방차원에서 격리실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재활의지가 강한 입소자를 위한 워크리메이트(걷기 운동기구)가 설치됐고, 가족과 지인 등 방문객을 고려한 별도의 면회실이 마련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 봉사
노인시설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은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 활동이 있어서다.
김주완 원장 부임 후 노인요양원은 입소자 관리뿐만 아니라 지역민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경희대학교 의료봉사단 ‘원더스’와 파라다이스 워커힐 직원(파라다이스돕기회)들의 정기적인 지역방문이다. 두 시설·단체의 지역봉사는 김 원장 주선으로 시작됐다.
의료봉사단 ‘원더스’는 2012년부터 매년 운곡면을 찾아 한의학과, 의과, 간호학과, 치과 등 전문의가 지역민에 진료봉사를 갖고 있다. 군은 의료봉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진료장소와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돕기회는 면내 어려운 가구 집수리, 불의의 사고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성금기탁, 사랑의 김장담그기, 조손가정 공부방 지원, 홀몸노인 난방기구 설치, 경로잔치 등으로 노인요양원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