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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종인 청양군 농업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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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종인 청양군 농업지원과장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4.06.02 14:00
  • 호수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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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을 대표하는 문화 축제로

청양군은 지형이 높고 일교차가 크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며, 청정지역으로 고추·구기자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양 고추는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고 과육이 두꺼워 캡사이신과 미네랄·비타민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불로초라 불리는 구기자 재배는 우리나라에서 청양이 최초이며, 전국 제일의 구기자 생산 유통지역이다.
이처럼 청양고추와 구기자의 본 고장으로써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보호 육성 일환으로 그동안 고추·구기자 축제를 시행해 왔다.
윤종인 과장은 “제15회 축제는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예정”이라며 “군에서는 청양고추와 구기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정 청양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고추와 구기자의 고장 ‘청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화합의 장으로 특산물 홍보 기틀 마련과 역사·문화·지역자원을 접목한 청양군 대표 문화축제로 만든다는 계획도 전했다. 또 올 축제에는 구기자 족욕탕체험, 청양 로컬푸드를 이용한 국제요리대회, 청양약초밥 시식회, 다문화 음식 체험장 등을 확대·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축제를 통해 확보된 고객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면서, 잘된 점 보다는 잘못된 점 보완을 통해 성공축제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축제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하고, 고추·구기자 축제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및 강화해 청양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문화적 역량을 함께 담보하도록 하는 대한민국 대표 농촌체험형 관광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윤 과장은 “청양군을 대표하는 명품고추는 2005년부터 신활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2006년도부터는 무제초제·세척·태양건조·공동선별·품질보증·리콜 등 6차별화 시스템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전국적으로 고추 재배기법이 평등화 되고 기존 우리의 전략만으로는 희소가치가 떨어져 명품화로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친환경고추를 명품화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친환경 농법이 어려운 만큼 시간을 갖고 추진해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명품고추 선별부터 판매까지 모두 공무원이 맡고 있는데 한계가 있다”며 “공무원들이 판매·선별하는 것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홍보에 중점을 두면서, 판매는 농협에서 하는 방법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추진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축제 장소 변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이었다”며 “반면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장 부족 등 교통 불편의 문제는 있다. 또 도시민들도 주변을 둘러봐도 아파트 등 축제장으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축제 느낌이 없다고 말한다.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윤 과장은 마지막으로 “다음번에 소개되겠지만 청양지역에도 마을별 축제가 다양하다”며 “지역에서 개최되는 모든 축제는 우선 주민 화합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축제여야 한다. 또 지속되려면 그 지역만의 특성화 된 소재 개발이 우선돼야 하고 단순히 축제를 위한 축제, 돈을 쓰기 위한 축제여서는 안된다. 축제만 보더라도 그 지역을 잘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축제를 전담하는 부서가 모든 축제 기획부터 개최까지 맡아 추진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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