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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윤남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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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 윤남규 박사
  • 이관용 기자
  • 승인 2011.09.09 22:19
  • 호수 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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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기가 곧 기회다

“전국 시설원예 면적은 약 5만3000여 헥타르에 이르고 있고 90퍼센트 이상이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들 난방원료가격은 국제시세에 따라 변동되며 가격도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난방원료가격 급등은 시설원예농가의 겨울농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는 곧 경쟁력과 연관이 있습니다. 경쟁에서 밀린 농가는 결국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설원예농가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비의 30~60퍼센트에 해당하는 난방비용을 줄이는 것이 시급합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시설원예난방절감을 연구하고 있는 윤남규 박사는 난방에너지비용이 시설원예농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윤남규 박사는 서울대학교 농업시설공학을 전공하고 2005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시설원예난방을 연구하고 있다. 윤 박사는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시설 에너지와 환경해석이란 자료집과 농업시설 열손실 진단 사례집을 제작하는데 참여했다.

윤 박사는 “한국의 순환식 수막재배시스템은 선진국 못지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수막시설은 환경과 지리적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시설원예농가를 위한 난방비용절감 방안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지재배는 농약살포와 공기오염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매년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어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미래농업은 시설원예분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남규 박사는 “에너지위기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가 겪는 어려움으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금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은 난방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풍난방기 굴뚝의 열손실 최소화 장치적용,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활용, 일사량 감응 변온장치시스템 도입 등 시설원예농가 에너지절약을 위한 방안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고 윤 박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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