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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환경농업마을 류근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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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성환경농업마을 류근철 대표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1.08.22 14:24
  • 호수 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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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마을공동체 실현
▲ 류근철 대표

홍성환경농업마을 류근철 대표는 귀촌인이다. 중학교 졸업 후 유학을 떠나 생활하다 부친의 병환으로 1986년 귀촌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문당마을을 이끌어 가면서, 더불어 홍성군 농촌관광협의회 부회장과 홍성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대표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한 달 선고를 받으셨고, 그래서 마지막을 지켜드리려 내려왔었죠. 그러다가 고향에 눌러 앉게 된 것입니다. 다행이 아버지께서 건강하게 5년 더 생존하셨고, 그 동안 저는 농사를 배웠습니다. 성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농사는 전혀 몰랐어요. 때문에 귀촌한 후에는 열심히 농사를 배우면서 학생들이나 지역합창단에서 지휘도 맡아 했습니다. 지금은 농사와 마을 일만 하죠. 현재 법인의 상근 직원은 4명이에요. 이 분들이 법인의 살림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류 대표는 문당마을은 주민들을 비롯한 모두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모든 일의 추진을 가능하게 했다고도 덧붙인다.
“법인 설립 후 지역민이 늘었어요. 귀농·귀촌인이 늘어난 이유죠. 환경마을의 주축은 70대 초반의 토착민들이시고, 40~60대 젊은이들이 힘을 보태고 있어요. 모든 일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대표가 된 후 어떤 일이든 혼자 결정하지 않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이사회에 상정해서 승인을 받아 추진하죠. 주민들의 협력, 소통이 마을발전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습니다.”

취재차 문당마을을 방문한 날도 240여명의 학생들이 찾아와 체험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또 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예약이 이어져 계속 바쁠 것 같다고 류 대표는 전한다.  류 대표는 영농조합법인 조합원과 마을 주민 등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앞으로도 많이 연구하고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마을주민들이 공동작업으로 지은 문당마을 환경농업교육관에는 오늘도 전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온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체험단 예약도 밀려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 숨쉬는 마을공동체 실현으로 희망이 있는 농촌, 지역민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는 홍성환경농업마을 영농조합법인의 모습이다.  이순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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