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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삼우초등학교 나영성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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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삼우초등학교 나영성 교장
  • 이순금 기자
  • 승인 2010.07.26 11:11
  • 호수 8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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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기억 남는 교육실천
▲ 나영성 교장

나영성 교장은 삼우초가 탄생과 동시에 자진해서 전근 온 교사 중 한명이었다. 그리고 이후 꾸준히 삼우초 희망만들기에 주력해 왔으며, 2009년 9월 1일자로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 근무 중이다.

“삼우초와 같은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은 주류가 아닌 비주류가 앞장서서 이뤄갔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교육이 있어요. 자신의 교실에서 만큼은 소신껏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그런 것들이죠. 제가 7년 전 다른 교사들과 함께 삼우초로 온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성적 중심보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학생중심 체험활동, 살아있는 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 저희들의 마음입니다.”

삼우초 아이들은 수업 중 기회만 있으면 ‘저 잠깐만요!’라며 교사를 부른다. ‘이해가 안 됐으니 다시 설명해 달라’는 표현이다. 이러한 몸짓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삼우초는 또 왕따 없는 학교로 취재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3년 전만 해도 외부에서 전학 온 아이들을 주축으로 왕따라는 말이 오고간 적이 있는데, 안되겠다 싶어 전학 온 아이들을 전교생 앞에서 소개하고 ‘우리 모두는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함께 하도록 했죠. 그 결과 왕따 없는 학교가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깨끗한 자연과 벗해 우리의 문화를 소중히 하면서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교육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삼우초에 대해 설명한 것들은 일부분이다. 왜 많은 학부모들이 삼우초에 자녀를 전학시키고 싶어 하는지는 직접 가보면 확실히 느낄 수가 있다.

나 교장은 다시 한번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의 열정, 지자체와 교육청의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공동체 간 유대도 물론 꼭 필요하다고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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