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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정원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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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정원 홍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
  • 이관용 기자
  • 승인 2009.07.18 10:58
  • 호수 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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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육문제 해결이 급선무’

“농업에서 여성을 빼고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밭농사와 하우스 농작물 수확 등 일부 농업현장에서는 남자보다는 여자들의 참여가 많고 효율도 높습니다. 하지만 여성농업인에 대한 사회적인 지위와 정책지원은 부족합니다.”

“농촌이 잘살고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농업인에 대한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하고 이를 위한 교육과 연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홍성여성농업인세터 유정원(46)대표는 여성농업인이 자신의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인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국가와 사회의 지속적인 교육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귀농 7년차인 유정원 대표는 여성농업인이 농촌에서 겪는 큰 문제로 자녀보육을 꼽았다.

유 대표는 “요즘 농촌을 가면 젊은 여성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설령 있더라도 교육환경이 좀더 나은 읍이나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자녀보육문제가 원인으로 여성농업인이 농업과 자기개발을 위해서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지자체의 정책과 사업지원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농업인도 당당하게 농촌의 구성원으로 대우와 지위를 보장 받기 위해서는 지속적이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농업인센터에 대해 유정원 대표는“농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여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이를 해소해주는 것이 목적으로 가장 큰 문제인 자녀보육문제 해결에서 출발했다”며 “지금은 농촌에서 여성의 지위를 높이기 위한 각종 행사과 교육·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 대표는 농촌은 젊은 계층이 줄어 점점 고령화되어가는 현실에서 도시로부터 귀농·귀촌인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남자 뿐만아니라 여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책이 우선 마련이 중요하고 제시했다. 이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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