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사랑의 마음으로 돌봄 믿음 줘야
상태바
사랑의 마음으로 돌봄 믿음 줘야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09.07.11 10:41
  • 호수 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희(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
▲ 한은희

청양신문에서 기획한 ‘청양군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관련한 취재에 동행하면서 더운 여름을 맞이했다.
도내 곳곳의 노인요양원을 둘러보던 중 연로하신 시아버님의 갑작스런 노환 증세로 당황스러움을 겪기도 했고,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노인요양원 곳곳을 돌아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시행 1년에 즈음해 이번 기획취재에 함께하면서 장기요양보험이 노인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과 함께 앞으로도 풀어나가야 할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관들은 기관 나름대로의 어려움으로 재정적인 문제와 공급이 넘치는 공급 과잉상태의 문제 중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어려움을, 또 존경과 돌봄의 대상이 되어야 할 어르신들이 상품화 되어 질까 염려되는 문제도 보였다.

이와 함께 가까이는 시아버님이 노환으로 장기 요양등급 2등급 판정을 받았지만 ‘자식이 있는데 요양원은 못가겠다’, ‘동네 창피한 일이다’ 는 말씀을 들으면서, 그 누가 됐든 대부분의 자식들은 막상 자신의 부모가 요양원 입소나 재가센터 서비스를 받아야 할 경우가 생기면 여러 문제들로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느꼈다.
곳곳의 노인요양시설들을 돌아보면서 시설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생활한다면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보다 체계적인 돌봄으로 더욱 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사랑으로 돌봄을 받는다는 믿음이 형성되고 이러한 모습들이 많이 알려지게 되면, 입소를 결정해야 할 어르신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도내 곳곳의 요양시설을 돌아보면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시설로 모셔야 한다면, 첫째는 환경, 둘째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시설종사자들 복지 자세, 셋째는 시설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 프로그램,  넷째는 가족들이 생활하고 있는 곳과 얼마만큼 거리에 있는가를 볼 것 같다.

청양은 최근까지도 장기요양보험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이 전무 했지만, 이제 입소시설인 요양원과 소규모공동생활시설, 재가센터, 주야간보호센터까지 시설 구축이 어느 정도는 갖춰진 곳이 됐다.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 돼 청양이 그 어떤 지역보다 복지가 앞서가는 지역, 그래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을 가져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