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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이 되살아나는 곳 ‘버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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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추억이 되살아나는 곳 ‘버터유’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4.03.25 10:51
  • 호수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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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터미널 ‘△(세모)’, 시외버스터미널 2층 탈바꿈
버려진 공간 활용한 기획·전시·공연, 사랑방 역할 기대

“서울에 고속터미널인 ‘고터’가 있다면, 청양에는 버스터미널 ‘버터’가 있어유~”
문화터미널 ‘△(세모)’(대표 황성은)가 시외버스터미널 2층 전 충남교통사무실에 특별한 기획전시·공연 공간인 ‘버터유’ 프로젝트를 운영, 11월까지 다양한 공연과 기획으로 군민들을 맞이한다. 

지난 16일 본격적으로 문을 연 공간에서는 음악감상실 운영, 통신도슨트 강의, 라이브공연, 뒷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프로젝트 비용은 동아리협찬기금으로 자체 예산 1000여 만 원을 들였다.

‘버터유’ 프로젝트는 버려진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쓰임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됐다. 조재민, 황성은 대표, 복권승, 최순우 등 4명이 모였다. 버스터미널의 줄임말인 ‘버터’와 서로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는 의지를 모아 각자의 세계관을 반영한 공간 ‘유니버스’를 합해 ‘버터유’라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콘텐츠가 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청양의 오래된 건물이자 자산인 청양시외버스터미널 공간에 자리를 마련, 동네 사랑방 역할을 꿈꾸고 있다.  

현 공간은 전주를 주름잡던 DJ조재민의 귀환을 테마로 1500여 개의 LP음악과 무손상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음악감상실, 우체국집 막내아들(복권승)이 수집한 통신장비들과 청양의 역참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통신박물깐, 셋이봉(조재민·최순우·황성은)의 라이브연주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오픈무대인 버터공연장 SNM(Saturday Night Music) 등으로 꾸려졌다.

매주 수요일 오후 4~6시 추억의 영화탐험교실, 토요일 오후 4시~8시, 일요일 오후 2시~8시 버터 음악감상실, 버터 하우스콘서트, 전람회 등이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11월까지 운영된다. 

황성은 대표는 “지원을 받기보다 자유로운 운영을 위해 순수하게 회원들과 후원으로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각자의 의견이 반영된 공간인 만큼 유동성있게 다양한 기획과 전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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