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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3.1만세운동 유족회, 기념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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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곡3.1만세운동 유족회, 기념제향 봉행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4.03.18 11:23
  • 호수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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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최초 독립만세운동…순국선열 숭고한 뜻 계승

운곡3.1만세운동유족회(회장 윤주섭)는 지난 11일 운곡면사무소 기념비와 신대1리 기적비 앞에서 유가족, 기관단체장, 운곡초 학생,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곡3.1만세운동 기념제향을 가졌다.

이날 제향은 초헌관 김돈곤 군수, 아헌관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 종헌관 윤주섭 유족회장, 축관 윤우희 유족회원, 집례를 윤찬희 유족회원과 오보섭 운곡면이장협의회장이 맡아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운곡3.1만세운동은 청양지역 최초로 1919년 4월 3일 운곡면 미량리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일제에 의해 발각돼 탄압에 들어갔고, 3일 뒤에 면내 6개 마을 6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뒤편 산인 국사봉에 올라 횃불을 들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때 일제에 의해 95명이 체포돼 태형에 처해지는 등 모진 고초를 겪었다.

이에 유족회는 일제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외쳤던 자랑스러운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면민의 자긍심을 고취해 나가고자 매년 추모제향을 올리고 있다.

윤주섭 유족회장은 “운곡3.1만세운동은 청양군 최초의 독립 만세운동이라는 역사적 가치가 크다”며 “국사봉에 올라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애국심을 높여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정미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애쓰신 애국선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청양군 최초 시발점이 된 운곡3.1만세운동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확산되는데 기여했다”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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