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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풍경 -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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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풍경 - 장미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4.03.11 11:23
  • 호수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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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은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빵과 장미를 달라’ 외쳤습니다. 1977년에 유엔에서는 이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합니다. 우리나라는 1920년부터 나혜석·박인덕 등이 여성의 날을 기념해 오던 중 일제강점기에 맥이 끊겼다가 1985년부터 다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여성의 날’로 공식 법정기념일이 되었습니다. 

‘포용을 고취하라’ 2024년 여성의 날 주제입니다. 2023년 한국의 유리천장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 대상 29개국 중 11년째 29등이었습니다. 범죄 사건의 피해자 또한 87.6%가 여성이었습니다(2021년). 잃어버린 ‘포용’, 멀어져간 ‘포용’입니다. 열렬한 사랑의 장미, 참정권의 장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붉습니다.

(유리천장지수: 여성의 고등교육과 남녀 임금 격차, 여성의 노동 참여율, 고위직 여성 비율 등을 종합해 여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평가하는 지표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산출·발표함)    

 <김현락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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