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물고 있는 예쁜 입입니다. 목련은 꽃이 될 겨울눈을 눈비늘털로 겹겹이 감싸 보호합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스스로 털옷을 지어 입은 것이죠. 여러 겹의 비늘 껍질(털)은 곤충처럼 3번 정도 탈피를 합니다. 털이 겨울바람에 날리고 얇아져 온기가 떨어지면 옷을 갈아입는 것이지요. 꽃봉오리 같은 겨울 꽃눈, 말아 둔 시간을 서서히 풀려 합니다.
청양읍 보훈회관 작은 꽃밭에 눈부시게 빛날 봄의 예고입니다.
<김현락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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