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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매년 증가하지만 충전소는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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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매년 증가하지만 충전소는 부족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4.02.19 09:36
  • 호수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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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역 공용충전소 면사무소 제외하면 찾기 힘들다”
주민과 내방객 위해 설치장소 쉽게 알아보는 대책 필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지역민의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지만 차량유지에 필수인 공용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차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청양군도 정부 정책에 맞춰 전기자동차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공용충전시설은 군청과 읍·면사무소, 교육기관, 아파트 등 공공기관과 일부 장소에만 있고, 자부담으로 운영되는 곳은 사용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청양읍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기기교체 등 정비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
청양읍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기기교체 등 정비로 사용을 못하고 있다.

문제는 전기자동차가 추운 겨울이면 차량운행에 핵심인 배터리 성능이 크게 떨어져 읍·면간 거리가 있는 지역현실에서는 운전자들이 차량 충전상태에 따라 노심초사해야 하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충전기는 고장 나거나 교체가 이뤄질 경우 전문 업체가 방문해 해결해야 하기에 적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1~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없어 이를 모르고 충전소를 찾게 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충전시설 설치 장소와 고장이나 교체로 인해 이용이 어려운 곳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간편 안내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라고 있다. 또 이러한 안내시스템과 홍보는 지역축제나 고장을 방문하는 도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봤다.

지난 설 명절 고향을 찾은 A씨는 “도시는 복합 쇼핑몰과 대형마트처럼 다중이용시설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설치돼 있어 차량충전이 수월하다”며 “고향인 정산지역은 면사무소에 설치돼 있으나 기기교체 공사로 사용할 수 없어 난감했다”고 말했다.

전기트럭(1톤)을 사용하고 있는 B씨는 “겨울철이면 전기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데 물건을 싣는 트럭의 경우 승용차에 비해 충전효율이 더 낮아 자주 충전해야 한다”며 “일반 주민들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이 읍·면사무소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추가시설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올해 143대 보조금 지급 예정
군은 이에 대해 “충전시설은 관리와 운영을 전문 민간업체가 맡고 있어 군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청양은 2018년 전기자동차 지원사업을 실시한 후 2018년 16대, 2019년 16대, 2020년 22대, 2021년 54대, 2022년 142대, 2023년 79대, 2024년은 143대를 지원할 예정으로, 지난해를 제외하곤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군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355대(2024년 1월말 기준)로 이는 전체 등록차량 1만 8838대 중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정책에 따라 향후 구입 대수와 비율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탄소중립 등 친환경 정책에 맞춰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군내 충전소 설치 장소는 군청 홈페이지 배너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통합누리집 및 전기차 충전소 홈페이지로 검색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등록된 시설(학교 등 포함)은 일반인도 사용이 가능하다”며 “군에서도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쉽게 알아보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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