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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2023년 등록인원 활동률 도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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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센터, 2023년 등록인원 활동률 도내 1위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4.02.05 14:54
  • 호수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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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손길 필요한 이웃에게 맞춤형 봉사로 용기와 희망 선물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복구 전국 자원봉사자 솔선수범 큰 힘

재난재해 발생시 복구활동을 지원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해 맞춤형 봉사를 펼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단체가 있다.
바로 청양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희, 이하 자원봉사센터)다.
자원봉사센터는 민·관 협력의 기본정신에 입각한 법인형태로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양은 2023년 12월 기준 전체주민 3만 168명 중 1만 3795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돼 있다. 특히 인구대비 활동률은 45.73%로 이는 도내 15개 시·군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과 참여가 높다. 처음 자원봉사센터가 운영된 2015년에는 등록 봉사자가 7300여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9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청양군자원봉사센터를 소개한다.

유례없는 폭우 피해복구 눈부신 활약
지난해 7월초 청양지역은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고 산사태와 도로가 유실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망연자실하거나 피해복구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때 수해복구에 큰 힘이 된 곳이 자원봉사센터다.

2023년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해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2023년 7월 집중호우 피해지역 수해복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자원봉사센터는 수해피해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 청양군재난지휘본부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현장파악, 연락 및 자원봉사자 배치, 필요물품 지원활동을 모두 263건이나 펼쳤다. 또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은 자원봉사자들이 침수된 농작물 정비, 하우스 철거, 주택 토사물과 물살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 제거, 이재민대피소 운영, 무료급식, 빨래 지원 등을 펼치도록 지원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2023년 재난대응 우수 자원봉사센터 시상식’에서 재난대응 우수 자원봉사센터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지역 맞춤서비스 제공하는 읍·면 거점캠프
자원봉사센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1365자원봉사포털’ 시스템을 사용해 신규 봉사자 등록, 봉사활동 관리, 봉사실적 입력 등을 철저히 하고 있다. 

연초에는 자원봉사의 체계적인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자원봉사단체장 간담회’를 갖고 봉사활동 활성화 방안을 세운다. 
청양은 현재 10개 읍·면 자원봉사 거점캠프를 운영 중이다. 거점캠프마다 거점 상담가를 배치해 지역상황에 맞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봉사자를 모집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봉사자가 직접 만들어 전하는 밑반찬 봉사활동은 매달 1회 이상 진행하고 있으며, 홀몸노인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이웃을 위한 주거환경개선과 쾌적한 고장을 만드는 환경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갖고 있다.

전문봉사자 양성과 민원 지원사업 다채
봉사자들이 갖는 능력과 전문성에 따라 수혜자가 느끼는 만족도와 봉사의 질도 달라진다.
봉사자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주요 양성과정에는 ‘실버통합놀이지도사’와 ‘아로마테라피지도사’가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봉사자들은 마을회관,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활약하고 있다. 

청양군자원봉사센터 임직원 단체사진.
청양군자원봉사센터 임직원 단체사진.

일반봉사자에 대해서도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활성화를 위해 기본교육과 보수교육, 청소년 자원봉사교육, 수요처·거점캠프 관리자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마친 봉사자들은 ‘마을봉사의 날’과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비롯한 군내 각종 행사 및 전국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의 진행을 도우며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밝은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역점사업인 ‘이동빨래방’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이 수해자로 지난해 511명이 혜택을 받았고, ‘민원처리방’은 읍·면사무소와 연계해 총 227명에게 담장 도색, 전등 교체, 안전바 설치, 문고리 수리, 방충망 교체 등 민원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1+3사랑나눔봉사단’, ‘우리동네 쓰레기 MORE 모아 클린업’, ‘우리가 바꾸는 지구 캠페인’, ‘자원봉사 릴레이’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와 소통하며 밝은 지역만들기 앞장

이강희 청양군자원봉사센터장.

이강희 센터장은 “청양군자원봉사센터는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외받는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수해피해 당시에는 자원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도록 힘을 쏟았고, 모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올 한해는 재난재해 피해 없이 평안하고,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이 센터장은 소외받는 이웃과 곤경에 처한 주민을 돕기 위한 공모사업 참여와 지역 기관·단체간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공모사업을 통한 ‘청청프로그램-안심팔찌만들기’를 진행했고, ‘6.25참전용사자 및 사회적 취약계층 도배·장판교체 정리정돈하기’와 ‘행복은 더하고 재능은 나누고 더불어 함께하는 봉사활동(정리수납교육 및 이혈봉사)’ 등 여러 사업도 발굴·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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