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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봉암리 은행나무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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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봉암리 은행나무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 최운연 기자
  • 승인 2024.01.22 16:55
  • 호수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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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642년, 수고 29.5m…민속학적 가치 인정받아

남양면 봉암리 방기옥 가옥(도지정문화재자료 제279호) 담 옆에 위치한 수령 642년(추정)의 은행나무가 역사적, 문화적, 정서적 가치를 인정받아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은행나무는 1972년 청양군으로부터 보호수로 지정, 관리 되어 왔으며 특히 봉암리 주민들은 매년 음력 정월 초이렛날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 발전을 기원하기 위해 은행나무 앞에서 향단제(행단제)를 지내왔다. 

봉암리 은행나무는 1382년에 심어진 고목으로 키 29.5m, 둘레 11.4m, 수관 폭 23m 크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생육 상태와 주변 환경이 양호하다. 
군은 봉암리 은행나무를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해 지난 2019년 지정 절차를 시작했으며 연구 및 현지 조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20일 충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를 받았다.

이어 올해 들어 충남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과해 지난 10일 기념물 지정이 확정됐다.

봉암리 방면석 이장은 “문화유산 지정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오랫동안 마을의 수호목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은행나무가 잘 관리되어 오래도록 마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마을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마을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밑거름으로, 찾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김돈곤 군수는 “이번에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는 우리 군 최초의 식물 문화유산으로 600년 이상의 수령만큼이나 오랜 세월 지역을 지켜온 수호목”이라며 “잘 관리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암리 은행나무 옆방기옥 가옥은 조선 후기 호서지방 양반 가옥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자 형 구조가 독특해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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