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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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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4.01.15 14:20
  • 호수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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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전후 1주 간격 무기황합제 관주 시 74% 효과’

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은 지난 7일 고추 재배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을 개발했다.
고추 흰비단병균은 고추·감자 등 국내 72종의 기주식물에 흰비단병·줄기썩음병을 일으키고 감염된 작물 전체를 부패·고사시키는 다범성 병원균이다.

증상은 역병이나 풋마름병과 유사하다. 줄기 밑동이나 주변 흙에 하얀색 곰팡이 균사와 배추 씨앗 모양의 갈색 균핵을 다량 형성한다. 또 균핵은 토양 속에서 장기간 생존하며 월동 후 전염원이 돼 재발되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

특히 고추 흰비단병에 등록된 방제약제는 정식 전 토양처리 약제밖에 없어서 고추생육기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사실상 농가방제는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문제해결을 위해 9종의 유기농업자재를 연구한 결과, 석회석 5%, 무기황 95%의 무기황합제가 흰비단병 균사와 균핵 발아방제에 효과적임을 밝혀냈다.

방제법으로는 무기황합제를 500배 희석한 용액을 정식 전후 1주일 간격으로 땅과 접한 지제부 관수로 약 74%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 김병련 연구사는 “고추 흰비단병은 다양한 작물에 발생·전파되는 고온성 병원균이며 고추재배 기간 중 쉽게 발병해 생육 초기부터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무기황합제를 이용한 방제기술로 친환경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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