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면 청소1리(이장 전수병)가 음력 9월 9일인 지난달 23일 마을회관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백춘보 씨와 신첨지 씨를 기리기 위한 구일차례를 지냈다.
청소1리는 매년 음력 9월 9일 두 조상을 위해 고마움과 정성을 담아 제향을 올리고 있다. 구일차례의 유례는 130여 년 전 머슴살이하던 백춘보 씨를 주인이 불쌍히 여겨 730㎡의 땅을 내줘 일궜으나 자손이나 일가친척이 없어 그 재산을 동네에 기증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110여 년 전 일가 친척하나 없는 떠돌이 홀몸 노인이던 신첨지 씨는 청소1리 보두동에 정착해 초가 1칸에 거주하다 대지 330㎡를 마을에 기증했다고 전해진다.
청소1리 전수병 이장은 “구일차례를 통해 마을을 위해 아낌없이 전 재산을 내준 조상들의 마음에 보답하는 한편 주민 모두가 무사안녕하고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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