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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축산농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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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축산농가 ‘불안’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10.30 15:42
  • 호수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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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우농가 발생 후 경기·충남북·전북·강원도 등 확대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역 축산농가가 불안해하고 있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같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牛)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가축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증상으로는 소 전신에 피부병이 발생, 유량이 감소하고 가죽감소, 유산, 불임, 마름현상 등이 지속되고, 고열과 피부에 단단한 혹 형성 및 눈·코 및 구강기관 등에서 점막이 흘러내린다. 
소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확진시 농장이 폐쇄되고 축사내 모든 소를 살처분 할 정도로 대처가 강력하다. 외국의 경우 백신 접종을 통해 질병을 막은 사례가 있어 현재로서는 백신접종 만이 질병을 막는 최상의 방안이다.

청양군공동방제단의 축사 방역모습.
청양군공동방제단의 축사 방역모습.

26일(현재)까지 질병 발생지역은 충남(서산, 당진, 태안, 홍성), 경기(평택, 김포, 화성, 수원, 강화, 연천), 충북(음성), 전북(부안), 강원(양구, 횡성) 등 5개도 14개 시·군이다.

특히 청양군과 인접한 홍성군 확진은 축산농가는 물론 지자체와 축산 관련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입 차단과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는 946농가가 3만 2226마리(2023년 6월 기준)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군은 산림축산과에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대치면에 거점통제초소를 설치해 사육농가 방문 차량 등 단속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공동방제단(5개단)을 동원해 소규모 사육농가와 밀집지역에 대한 소독과 방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24일부터 한우를 거래하는 청양가축시장을 폐쇄했다.

이용복 청양군한우협회장은 “전국 확산소식에 축산농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농가부터 축사를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하고 해충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청양은 백신이 28일 도착해 30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감염병 확산방지에 축산농가 방문 자제 등 군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소 럼피스킨병은 전파가 빠르지 않은 질병으로 신종전염병이다 보니 피부병으로 오인해 신고가 늦어져 확산되는 것 같다”며 “흡혈곤충(모기, 파리, 진드기류)으로 전파되는 점을 감안해 주변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는 등 발생환경을 줄이고, 무엇보다 해당 질병 발생지역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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