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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청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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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청양으로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09.18 14:15
  • 호수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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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용  비봉 청양칠갑식품 대표/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내 고향 청양으로 나는야 돌아왔다
어머니 아버지가 꿈엔들 잊힐리야
반백년 흘러갔어도 어찌 이리 좋을 수가

눈뜨면 엄니 내음 아버지 숨소리가
온종일 나를 품고 고향산천 춤을 추니
나는야 세상에 제일 복이 많은 어린 아이

2023년 9월 2일 새벽 4시 41분
칠갑산 자락에서

내 고향 청양은 지금 ‘'2023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빨간 고추구기자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백세공원은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유명 연예인들이 줄지어 출연하여 축제에 흥을 돋으니 칠갑산이 춤을 추며 장곡사의 종소리가 민초들의 삶에 복을 듬뿍 내리며 은은하게 울리고 있다.

9월 1일의 축제 무대는 '진또배기 이찬원'이 휘날레를 장식했다. 
아내가 제일 아끼는 가수인데 아쉽게도 지금 아내는 독일 현대자동자의 주재원으로 나가있는 ‘푸랑크프르트’의 아들의 집에 머무르고 있다. ‘박서진’이 장구를 신명나게 치고. ‘이찬원’이 ‘진또배기’를 목이 터저라 부르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어릴적 대처로 나갔다가 반백년이 훌쩍 지나 내 고향 청양으로 돌아온 건 정말 복중의 복이로다. 나이쯤이야 괜찮다. 까짓껏 꺼꾸로 먹으면 되니까. 눈뜨면 고향산천이 품어주고 하루 종일 부모님이 지켜주시니 땡볕에서 땀을 흘려도 괜찮다. 세상을 모두 가졌으니까.

오늘 새벽에도 무릎 꿇고 간절하게 
내 고향 청양을 위하여 감사기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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