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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청춘TV 청청정보동’ 기획취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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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청춘TV 청청정보동’ 기획취재 ①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8.22 09:09
  • 호수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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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처인노인복지관, 정보화사업으로 노년의 행복 지원

청양신문사·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 2023년 충남지역언론지원사업 연합분야
시니어 유튜버가 나타났다! ‘청양청춘TV 청청정보동’ 기획취재 ①

 

충남 청양군 인구는 3만 232명(2023년 6월 기준)으로 이중 65세 이상이 1만 165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38.5%에 해당하는 수치로 초고령사회가 20%(65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초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지역사회 노인비율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노후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는 정책이 교육과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치매, 자살, 가족 간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이 노인시설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방역지침이 강화됐던 시기에는 노인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던 주민들이 인터넷과 동영상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접근이 많아졌고, 기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활동이 빈번했다.
청양신문(대표이사 김근환)과 청양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강미희)은 충청남도가 주관한 ‘2023년 충남지역언론지원사업 연합분야’ 사업에 선정, 디지털시대 노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국 시·도 우수 노인복지관 디지털정보제공 시설을 보도한다. 
이 사업은 ‘시니어 유튜버가 나타났다! ‘청양청춘TV 청청정보동’’란 주제로 진행되며, 노인시설 기획기사뿐만 아니라 지역 노인들을 정보제공 주체로 참여시키는 교육과 실습도 함께 실시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용인처인노인종합복지관 전경
용인처인노인종합복지관 전경

처인노인복지관, 노년의 빛나는 삶 응원
경기도 용인시 처인노인복지관(관장 김기태, 이하 노인복지관)은 2005년 10월 19일 개관, 전체 회원 수는 3만 여명이다. 노인복지관 하루 이용자는 평균 3000여 명으로, 전체회원 10%가 매일 시설을 찾을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이는 노인복지관이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서비스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면서 활기차고 창조적인 노년문화 조성이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또 모든 세대와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노년이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운영방향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운영방향은 ‘노인을 위한 유엔원칙’에 입각, 시니어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유지하면서 활기차고 풍요롭고, 자립적인 노년의 과거와 미래를 소통시켜주는 세대통합 주역이 되도록 돕는데 있다.

용인시니어TV-01
용인시니어TV-01

현재 노인복지관은 시설관리, 노인맞춤돌봄, 독거노인 및 장애인 안심서비스, 노인종합상담센터 등에서 총 94명이 근무하고 있다. 교육·문화 및 복지지원 세부사업은 75개가 진행되고 있으며,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선배시민이 되도록 소질과 능력개발 등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같은 시설 운영성과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가 주관한 노인복지시설 평가에서 모든 영역 최우수기관(A등급)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용인시니어TV
용인시니어TV

이번 평가는 경기도내 58개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의 시설 및 환경, 재정 및 조직운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관계, 시설운영 전반 등 총 6개 분야 전반이 점검됐다. 
노인복지관은 2012년, 2015년, 2018년, 2022년 등 4년마다 진행되는 평가에서 4회 연속 최우수기관(A등급)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문성 있는 노인복지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주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시니어 소식통 ‘YIS tv 방송국’
경기도 용인시는 110만 여명이 생활하는 도농복합도시로 지역 곳곳에 산업시설과 상업지역이 있어 연령별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령의 주민들이 늘면서 이들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보통신 발달과 스마트기기 사용증가로 노인들의 소통환경에도 변화가 생겨서다.

AI기기 활용 실내운동
AI기기 활용 실내운동

노인복지관도 시대흐름과 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체가 되는 노년상을 목표로 ICT(컴퓨터, 인터넷, 통신망, 소프트 등 디지털 정보화기술)복지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ICT복지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방역지침이 강화됐던 시기에 시니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 시설이용제한에 따른 불편 해소와 정보공유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YIS tv 방송국’은 노인들에게 다양한 언택트 프로그램 제공을 목적으로 개국됐다.
YIS tv 방송국은 ‘용인시니어(Yong In Senior)’의 영어 약자로, 코로나19로 인한 복지관의 장기 휴관에 따라 각 가정에서 답답함과 무료함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복지관 소식 및 여가프로그램을 포함한 용인시의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자동주문기 작동방법 안내
자동주문기 작동방법 안내

방송국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YIS tv 뉴스’를 비롯해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 ‘어르신 안부릴레이’, 매월 첫째, 셋째 주 금요일 ‘오늘의 건강소식’과 안방 프로그램으로 ‘요리교실’, ‘노래교실’, ‘타이치교실’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해당 요일 오전 10시 복지관 유튜브를 통해 송출되고 있으며 각 영상 게시 후 회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발송해 한 번의 클릭으로도 집에서 쉽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각 영상은 복지관 직원들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및 편집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뉴스는 노인회원들이 직접 아나운서가 돼 진행하고 있다. 아나운서는 노인복지관이 희망 어르신들을 선발한 뒤 전문가 지도와 교육으로 실력을 높이고 있다.

바람골 효 콘서트
바람골 효 콘서트

뉴스 등을 촬영하는 YIS tv 방송국 부스는 복지관 2층에 별도의 공간에 위치하며, 휴게공간에서 방송촬영 모습을 볼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나운서는 3명이 교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령은 70~80대로 고령이다. 
이 사업은 2021년 ‘경기도 사회복지기금 노인복지사업 공모’에 대표적인 언택트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YIS tv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박정운(81) 씨는 “어릴적 꿈이 아나운서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에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해야 했다”며 “50~60대 우울증이 심했는데 웃음치료를 받고 노인복지관 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지금은 일상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발음 등 문제로 두려움도 있었지만, 현재는 전문가 지도 등으로 극복했다. 방송을 할 때면 자긍심과 보람을 갖게 된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AI건강체험센터’ 신기술 접목
지난해 문을 연 ‘AI(인공지능) 건강체험센터’는 다양한 신기술이 활용된 건강증진 공간이다.
‘AI 건강체험센터’ 설립목적은 AI(인공지능),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디지털 기기 활용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신기술을 활용해 재미있고 쉽게 건강을 찾는데 있다.
시설면적은 47.5㎡로, 이곳에는 ‘키오스크’, ‘AI 실내운동’, ‘VR 여행’ 등 3가지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키오스크 체험은 패스트푸드점, 카페, 영화관, 항공권 구입 등 다양한 상황에서 메뉴선택, 포인트 적립, 결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사회구조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 

AI 실내운동체험은 현실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위치나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연동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별도 기기 착용 없이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해 게임형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게임에는 막대와 공을 주로 이용하며 모두 31개 게임이 가능하고, 혼자뿐만 아니라 둘이서 함께 하는 놀이도 있다.
VR 여행체험은 VR 글래스를 착용하고 국내 명소 18곳과 해외 명소 6곳을 실제로 방문하는 것처럼 현장감이 있다.

활력 제공 공간 ‘바람골 카페 효(孝)’ 
노인복지관 회원들로부터 호응을 받는 사업 중 하나가 ‘바람골 카페 효(孝)’이다. 
‘바람골 카페 효(孝)’는 탁 트인 공간에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관람의자가 마련돼 있고, 한쪽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시설은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 노인회원들의 끼와 재능을 표현하는 장소는 물론 소통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공연은 주로 노인회원들로 구성된 공연팀이 직접 색소폰 및 각종 악기를 활용해 선보이거나, 어르신 가수의 노래 등으로 질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기간에는 야외 공간에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일상회복이 된 시점부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즐거운 문화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바람골 공간에서 연일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의 온열질환을 예방과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는 공간이 됐다. 생수 배부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1시간 진행된다.

김선아 기획조정팀 과장
김선아 기획조정팀 과장

김선아 기획조정팀 과장은 “처인노인복지관은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회원이 많은 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며 “노인회원들이 디지털시대를 맞아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건강증진을 도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코로나19 발생초기에 시작한 시니어 방송사업 ‘YIS tv 방송국’은 참여자들은 물론 청취자들의 반응도 좋다”며 “고령인구 증가로 회원들이 점점 늘고 있어 노인들이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사업 발굴과 운영에 직원들이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획기사는 2023년 충청남도 지역미디어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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