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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주민들 “농어촌공사 직무유기”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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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 주민들 “농어촌공사 직무유기” 화났다
  • 최운연 기자
  • 승인 2023.08.14 09:35
  • 호수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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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내리와 동강리 등 주민 50여명 농어촌공사 항의 방문
지사장 최선 다했다 말만 되풀이, 마지못해 죄송하다 사과

청남면 주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 청양지사(지사장 서봉수)가 농업용수를 제때 공급하지 않아 벼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항의 방문했다.
천내리와 동강리 등 주민 50여 명은 지난 7일 호우피해 이후 용배수로 복구는 물론 농업용수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벼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피해를 입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사과를 요구했다.

천내리의 한 주민은 “수해로 시설하우스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어 그나마 벼농사를 통해 버티려 하는데 20여 일이 넘도록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논바닥이 갈라지고 있다“며 ”벼농사 중 벼 이삭이 패기 위해 적기에 적절한 물 공급이 이뤄져야함에도 농어촌공사의 늑장 대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은 “지난해에도 농어촌공사에서 양수장을 부실 관리한 탓에 수해피해를 입었으며 올해도 양수장 관리를 제대로 못해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하는 농어촌공사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군에서 관리하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주민들의 항의에 서봉수 지사장은 직원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진심에서 농민들의 입장을 이해하거나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

보다 못한 주민대표 몇몇은 서봉수 지사장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자리에 함께 했던 김명숙 도의원도 지사장의 태도에 크게 화를 내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서봉수 지사장은 “직원들이 노력했지만 제때에 용수 공급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당장 오후부터라도 부분적으로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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