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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농작물 관리대책 잘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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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농작물 관리대책 잘 지켜야
  • 이석상 기자
  • 승인 2023.07.10 17:33
  • 호수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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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센터, 배수로정비·지주설치·시설점검 당부

올해 장마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긴 기간 많은 강수량이 예상돼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장마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기습적인 날씨 변화로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잦아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작물 관리대책을 잘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다.

농업기술센터는 장마로 인한 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배수로 정비 △밭작물 지주정비 △병해충 전용약제 살포 △비닐하우스 공정작업 △시설하우스 전기점검 등을 당부했다.

벼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미리 논의 물꼬를 정비하고 둑이 약한 부분은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불어난 빗물로 논이 물에 잠겼을 때는 빼기 작업을 하고,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과 오물을 제거한다. 물을 뺀 논은 깨끗한 물로 걸러 대기를 한다. 특히 물에 잠긴 논에서는 흰잎마름병이나 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전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고추와 구기자 탄저병은 병원균 99%가 빗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장마철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밭고랑을 비닐로 덮어 빗물에 의해 흙이 고추 포기로 튀지 않게 하고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없애 포자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두둑을 높게 하는 등 물 빠짐을 좋게 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콩이나 감자, 고구마 등 밭작물의 경우 배수로를 30cm 이상 깊게 파 물 빠짐과 통기성을 확보하고 병충해, 침수해, 습해 등을 예방해야 한다. 노지 고추는 줄 지주나 개별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수확기가 임박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대파는 잎집의 2/3가 덮일 정도 북돋우기 작업을 해 쓰러짐을 막고 비가 그친 뒤 병에 걸렸거나 상처를 입은 개체는 제거한다.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검은무늬병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찰과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과수원은 배수로 정비가 중요하며 초생재배 과원은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많은 비로 과수원에 물이 찼다면 열매와 잎, 줄기 등을 살펴 흙 앙금을 씻어주고 떨어진 과실이나 쓸려 들어온 흙은 서둘러 치운다. 비 온 뒤 과수에서 발생하기 쉬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은 병해충 예방을 위해 과수를 꼼꼼히 살피고 방제를 위한 약제를 준비해 두었다 필요할 때 즉시 방제하도록 한다.

축사는 내부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와 전기시설을 정비하고 가축 먹이는 건조한 곳으로 옮기거나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축사가 침수됐을 때는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옮기고 먹이를 줄 때는 사료의 변질 여부를 확인해 질병으로부터 예방한다.

사용한 농기계는 겉에 묻은 흙이나 잔재물을 없애고 기름칠을 한 뒤 바람이 잘 통하고 비를 피해 덮개를 씌워 보관한다. 또한 각종 클러치나 벨트는 ‘풀림’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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