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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고고학회 학술연구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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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고고학회 학술연구대회 개최
  • 최운연 기자
  • 승인 2023.07.10 16:40
  • 호수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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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문화유산 의미와 활용 방안 모색

청양 역사문화자원 연구 학술대회가 지난 6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청양군이 주최하고 호서고고학회(회장 성정용)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청양지역 문화유산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충북대학교 성정용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백제역사문화연구원 최병화 연구원이 청양지역 산성 현황과 연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최병화 연구원은 △중요산성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조사계획 수립과 연차 발굴 조사의 필요성 △미확인 산성 여부 파악을 위한 광역지표 조사 △청양지역 개별산성에 대한 정밀지표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청양지역 백제 고분의 현황과 역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장재원 연구원은 청양지역에 분포하는 백제 석실묘의 양상은 동부와 서부 즉, 분포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며 동부지역의 석실묘는 사비기 23단계의 석실묘만 확인된 반면 서부지역은 웅진기 2단계에 해당되는 석실묘와 사비기 1~3단계 에 해당하는 석실묘가 모두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이솔연 연구원은 청양지역 가마터의 현황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원삼국시대부터 고려와 조선시대까지 토기와 기와, 불상, 자기 등 다양한 기물들을 생산했던 가마터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 됐다며 하지만 백제 멸망이후 관영공방으로서의 청양지역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청양지역 불교문화재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서지민 교수는 청양군의 역사 문화적 의의를 밝히기 위해서는 불교문화재를 통해 당시의 역사적 흐름과 문화적 전개양상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청양군의 불교문화재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향후 연구과제를 고찰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양군의 역사 문화적 위상을 재고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불교문화재들의 가치를 규명, 확산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주대학교 이효원 교수는 청양지역 백제부흥운동 연구라는 주제를 통해 청양지역은 산과 하천, 교통로로 이루어진 3개 지역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각각 열기현, 고량부리현, 사시량현에 해당된다며 열기현은 수도의 배후지로서의 생산기지는 물론 방어적 역할을 담당, 고향부리현과 사시량현은 아산만 또는 서해와 연결되면서도 차령산맥의 한티와 대치를 통해 열기현과 연결되는 모습으로 청양은 부흥운동의 핵심적인 활동이 웅진사비지역의 탈환이라는 기치 아래 진행되는 동안 최전선으로서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연구주제 발표 후 공주대학교 서정석 교수가 좌장을 맡아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 정종태 비전문화유산연구원 원장, 이병호 공주교육대학교 교수, 김지호 국립부여박물관 연구원, 김병남 전북대학교 교수가 주축이 되어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청양 지역 곳곳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유산에 대해 각 분야별 역사적 의미와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우리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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