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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지회, 몽골 아이들에게 농구장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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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지회, 몽골 아이들에게 농구장 선물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07.03 10:19
  • 호수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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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판다팜·동화과학 등 교육용품 기증
현지 새마을회장·학교장 등 기관장 감사인사 전해

새마을운동 청양군협의회(회장 임천식, 이하 새마을회)가 몽골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선물했다.
새마을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몽골 연수를 겸한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외봉사는 낙후된 지역을 찾아 어렵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희망을 갖고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근면, 자조, 협동’ 3대 정신을 알리는데 있다.

청양 새마을회와 몽골 새마을회 임원 및 주민들이 농구장 건립을 축하하고 있다.
청양 새마을회와 몽골 새마을회 임원 및 주민들이 농구장 건립을 축하하고 있다.

올해 해외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돼 의미가 남달랐다.
새마을지회가 해외봉사를 가진 지역은 몽골 ‘투브 아이막 자르갈란트(이하 자르갈란트)’란 곳이다. 이 지역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140여 km 떨어진 곳으로 6000여 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주민들은 주로 유목과 농작물로 감자, 양파, 당근 등을 재배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몽골에 새마을운동이 전파된 시기는 2004년으로 이후 2009년 한국 새마을중앙회와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청양 새마을회 임원들이 자르갈란트 국립학교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청양 새마을회 임원들이 자르갈란트 국립학교 초등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자르갈란트는 2017년 새마을운동이 시작돼 현재 이사 10명과 1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가난과 열악한 삶에서 벗어나고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 중에는 회원들이 사비를 모아 세운 새마을금고(2018년)와 이·미용 봉사, 공동경작지에 감자를 심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 등이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자금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낮은 이율로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가계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 초·중·고등학생들은 자르갈란트 국립학교에 다니고 있고, 전체 학생 수는 1580명(전체 주민의 26%)이다. 학생들은 107명의 교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있고, 부족한 교실 문제로 초·중·고등학생이 학년별로 1일 3교대로 수업을 받고 있다.
새마을지회는 자르갈란트 아이들을 위해 약 700만 원을 후원해 농구장 건립을 지원했고, 시설은 한 달여 공사기간을 거쳐 6월 초 완공됐다.

푸른 초원에 미래세대 희망시설 세워
새마을회 이번 방문은 농구장이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교육용품을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방문지에서는 마리나 몽골 새마을회장, 샌드 새마을 사무총장, 앤크토야 새마을부녀회장, 미가마리도치 자르갈란트 새마을회장 등이 마중 나와 반겼다.

회원들은 먼저 자르갈란트 국립학교를 방문, 이대르 학교장의 안내를 받아 학교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한 현지 교육환경과 우리나라 시설을 비교하면서 학생들의 수업도 참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농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청양새마을금고 테블릿pc 기증 모습.
청양새마을금고 테블릿pc 기증 모습.

이 자리에서 새마을회는 공책과 볼펜을 전달했으며, 청양에서도 청양새마을금고(이사장 안계호) 테블릿pc·판다팜(대표 송석진) 학용품·동화과학(대표 신인석) 농구공 등을 후원해 두 지역 간의 교류관계를 돈독히 했다.

임천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따뜻하고 정겹게 맞아주신 몽골 새마을회와 자르갈란트 새마을회에 감사하다”며 “청양새마을회는 몽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해외봉사를 갖게 됐고, 앞으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서로가 발전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미가마리도치 자르갈란트 새마을회장은 “새마을운동 정신을 통해 우리는 형제처럼 가까워 졌고, 우리는 한국 새마을운동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며 “먼 길을 찾아주시고 농구장과 학용품을 기증해 준 청양새마을회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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