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김돈곤 군수 민선 8기 취임 1주년 인터뷰
상태바
김돈곤 군수 민선 8기 취임 1주년 인터뷰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7.03 10:17
  • 호수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 7기 군민과 세운 청사진 민선 8기 성과 낸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 및 집중호우 피해 극복 ‘온힘’
 

김돈곤 군수가 민선 8기 청양군수로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김 군수는 민선 7기에 세운 청양발전 계획이 민선 8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또한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인구 유치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본지는 민선 8기 청양군수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군수를 만나 지난 1년간의 군정운영 성과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또한 민선 7기와 8기 차이점은 무엇인가?
민선 8기 출범 후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어려운 일이 끊이지 않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힘차게 달려왔다. 군민의 진정한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매 순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1년을 보냈다. 군민들께서 저의 행보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고 공직자들 또한 모두가 행복한 청양을 위해 최선의 역량을 발휘했다. 민선 7기 4년이 우리 군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 시기였다면 민선 8기는 군민과 함께 그 청사진을 가시화하는 시기이다. 지난 5년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 군이 전국을 선도하는 여러 모델을 창출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현재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역점시책이나 사업은 무엇이며 남은 3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수많은 추진 과제가 있다. 그 가운데 우선 두 가지를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는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다. 민선 7~8기를 이끌어오면서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예산 확보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산림자원연구소까지 우리 군에 유치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진다. 둘째는 27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이다. 신규 산업단지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계·전기장비 등 ‘수소 특화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현재 주민 소통과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으며, 인허가 및 기반 시설 추진과 동시에 우량기업, 민간 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로 성공적인 산단 조성에 사활을 걸겠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아쉬운 부분은 무엇인가?
코로나19 때문에 지역 전체가 마비된 상황에서 지난해 8월 390mm 폭우로 말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나설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청양고추·구기자 축제, 군민체육대회, 장승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하면서 군민의 저력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산림자원연구소 유치 전략은 무엇이며 타 지자체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우리 군으로 반드시 와야 하는 이유를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 군은 생태 1등급 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다. 또 칠갑산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림자원을 보유하는 등 산림자원연구소 기능에 가장 적합한 식생 조건을 갖고 있다. 둘째 후보지인 고운식물원으로 이전하면 8800여 종의 귀한 식물을 활용할 수 있고 32년간 열정으로 가꾼 공간이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도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유리하다. 셋째는 우리 군의 위치가 충남의 한가운데라는 점이다. 75km 이내에 충남도 전체 시·군이 들어있고 접근성의 치우침이 전혀 없다. 또한 우리 군이 각종 개발지원에서 소외돼 온 만큼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청양군 이전이 필요하다. 
우리 군은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유치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이 노력했다. 지난 3월부터 홍보활동을 통해 유치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렸으며, 1만 8500여 명의 범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5월에는 유치추진단과 유치 T/F팀을 구성했다. 앞으로 충남도 이전 공모계획에 따른 평가지표를 철저하게 분석하면서 공모 제안서를 제출하고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터미널 이전과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이전에 따른 군민 대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의견을 어떻게 실행에 옮길 것인가? 
우리 군은 중요한 정책을 추진할 때 군민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책자문단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지난 2월 100인 토론회를 통해 공설운동장 이전을 포함한 체육시설 복합부지 조성과 시내·외 버스터미널 이전에 관한 군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군민 대상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많은 군민이 이전 찬성 쪽으로 많은 의견을 주시면서, 기존 부지 공동화나 재원 조달 문제 등 우려의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었다. 하반기에 군민 대토론회를 한 번 더 열어 추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장기적 관점으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개편이 있을 거란 의견이 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편할 것인가?
조직진단의 궁극적인 목적은 객관적인 업무진단으로 효율적인 조직 운영과 질 높은 주민서비스 제공으로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있다. 
한정된 인력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는 무리가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역점사업의 차질 없는 완성과 행정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군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지역사회도 변한다. 일하는 조직, 변화에 대응하고 능동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고민은 무엇인가?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업 추진으로 사실 우리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 수평조직 문화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 확대와 연공서열 타파로 능력 위주 인사시스템을 제도화하여 탁월한 성과자에 대해 과감한 승진 및 전보를 반영하고 있다. 신규 공무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역량강화 교육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호응이 높다.

▷청양군은 대표적인 지방소멸 도시다. 이를 타개할 중요 정책이나 방향은?
지난해 7월 재선 군수 취임사를 통해 우리 군의 미래를 열어갈 다섯 가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인구 5만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이다. 우선 민간아파트(182세대) 유치와 고령자복지주택(127세대), 공공임대주택(청양 300세대/정산 100세대)을 통해 주거 공간 확보와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2700여 명의 고용효과와 인구 증가가 기대되는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과 충남기후환경교육원, 충남학생건강증진통합교육체험관, 충남소방복합시설 조성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해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둘째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 강화로 농업인들의 행복한 생활을 도모하겠다. 우리 군은 ‘안전 먹거리’로 모두가 행복한 ‘푸드플랜 1번지 청양’을 비전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여 왔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와 안전 먹거리 보장을 위한 ‘군수품질인증제’를 통한 기획생산체계 구축으로 작지만 강한 농업군으로 만들고 있다. 
셋째 최고 수준의 ‘건강 100세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 초고령사회인 우리 군의 열악한 의료복지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전문의 채용, 최신 의료 장비 구축, 건강검진센터 운영, 전국 유일 무료 혈액종합검진, 찾아가는 의료원 등 전국 최고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넷째 지역발전을 선도할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선 권역별 관광거점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칠갑호 지구(4개 사업 369억 원), 천장호 지구(3개 사업 180억 원), 장곡 지구(3개 사업 157억 원) 사업을 통해 체류형 특화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이 중심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 군정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22년 말 10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모두 전환하는 등 스스로 꾸려갈 수 있는 지역공동체 추진 기반을 다졌다. 우리의 노력과 도전은 ‘2021년 대한민국 자치 발전 대상’, ‘2022년 충남 민관협치 우수사례 우수기관’, ‘주민자치 활성화 정성평가 군부 1위’로 나타났다.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청양 범군민 운동도 성과가 크다. 지난해 군민들께서 열정적으로 동참한 결과 군내 소비 1200억 원을 달성했다. 

▷‘청년의 해’와 ‘관광의 해’를 지정해 운영했다. 어떠한 성과들이 있었나?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청년의 해’를 선포하고 청년수당을 지급했으며, 청춘거리 조성을 통해 주거지원, 창업지원, 청년 정착 프로그램 등 청년 맞춤 정책을 펼쳐 왔다. 그 결과 청년친화 헌정대상 3년 연속 종합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앞으로, 함께살아U, 내일이U센터 조성 등 청년 주거 및 활동공간을 제공해 더 많은 청년이 청양에 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관광의 해를 지정 운영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 코로나19 여건 속에서도 2022년 25억 원을 투자해 탁구, 복싱, 검도, 배구 등 46개 전국·도 단위 대회를 유치했다. 그 기간에 3만 4000여 명이 방문하고 250억여 원에 이르는 직간접적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하였다. 올해에도 28억 원 투자를 통해 50개 종목별 엘리트·생활체육 대회 유치를 유치한 만큼 300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100억 원대 이상의 대형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영과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민선 7~8기 각종 공모사업, 국·도비 사업, 민간 자본 유치 등을 통해서 총 1조 8378억여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따라서 그 예산이 가시화되는 향후 2~3년이 매우 중요하다. 각종 대형 사업이 실제 조성 후 운영이 시작되면 긍정적 효과와 함께 어려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 단위 기관이 청양에 오는 만큼 우리 군민들이 거기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분기별 월별로 주요 현안을 세심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면서 운영과 활성화 방안을 미리미리 마련할 계획이다. 

▷청양에 거주하고 싶어도 집을 구할 수가 없다. 청년들을 비롯해 집을 못 구해 타지에서 청양을 오가며, 공무원들도 상당수 타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주거 여건 조성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아까 말했듯 주거 공간 확보와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민간아파트 182세대와 고령자복지주택 127세대, 공공임대주택 청양 300세대, 정산 100세대를 조성하고 있다. 민간아파트는 지난해 분양 계획이었으나, 전국적으로 분양 경기가 좋지 않아 보류한 바 있다. 다행히 경제 상황이 호전되고, 분양심리도 회복되는 과정으로 올 10월경에는 분양이 재개될 것이다. 
그 밖에 고령자 복지주택, 공공임대주택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주거 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군수로서 청양군의 미래를 어떻게 그리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군수 취임 이래 이루고 싶은 두 가지를 항상 군민들에게 말씀드렸다. 전국을 선도하는 강한 농업군 조성과 농촌형 보건복지 모델 구축이다. 우선, 농업과 관련하여 칠갑마루와 푸드플랜을 중심으로 농민은 생산에 집중하고, 군과 농협이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다음으로 현재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노인 통합돌봄 △180세대 고령자복지주택 건립 △‘농촌협약’과 보건의료원의 기능 조화로 새로운 ‘농촌형 보건복지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이 사업들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주고 있다. 용역 후 2~3년간 시험 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농촌형 복지 모델’을 만들고 이후 전국에 보급하겠다는 것이 저의 꿈이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1년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한 분 한 분께 뜨거운 감사 인사를 올린다. 참으로 힘겨운 1년이었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고 포기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심기일전 힘을 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헌신의 의지를 다졌다. 
다만 어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속된 코로나19와 폭우 피해의 완벽한 복구, 쌀값 폭락 등 위축된 농업경제와 지역경제를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예산, 그리고 사투의 심정이 필요하다. 저는 언제나 군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욱더 힘차게 큰 걸음을 내딛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머리 숙여 당부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