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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니덜 때미 뭇 살겄는디, 둥지는 어쩌냐 -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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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니덜 때미 뭇 살겄는디, 둥지는 어쩌냐 - 제비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06.19 15:37
  • 호수 14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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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연구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둥지를 떠난 제비는, 어미는 약 5% 새끼는 약 1%가 같은 장소로 돌아온다. 빨간색 접이식 어닝(비가림 차양)의 무릎(?)에 집을 짓고 알을 낳아 품고 부화하여 자라길 40여 일, 잘 커 모두 둥지를 떠났다. 서울안경원 주인아저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찍찍 갈기는 똥을 치우며 제비 뒤치다꺼리에 바빴다. 하루아침에 똥 치는 일은 없어졌으나, 가게문을 열 때마다 짹짹이며 머리를 조악거리며 인사하던 명랑한 소리도 들을 수 없다. 둥지에는 흰털 한 장만 주소처럼 나폴거린다. 
<김현락 편집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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