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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구제역으로부터 축산농가 보호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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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구제역으로부터 축산농가 보호 ‘온힘’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5.29 09:33
  • 호수 14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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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발생 대응 긴급 백신 접종·출입 통제

충청남도가 우제류 긴급 백신 접종을 추진하고 농가·도축장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등 도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년 1월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년 3개월 만인 지난 10일 충북 청주 소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 조치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지난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구제역으로부터 도내 축산농장을 지켜내기 위해 백신 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통제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제역 발생 건수는 11건으로,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충북 청주·증평 소재 한우·염소 사육 11농가에서 발생했다.

이에 도는 구제역 발생 즉시 도·시군 긴급 방역 회의를 열어 시군에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등 방역 조치를 전달했으며, 도내 1만 7000가구 우제류 사육 농가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상황을 신속 전파하는 등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에 착수했다.

우선 도는 천안이 청주 발생지역과 직선거리 약 7㎞로 매우 근접해 있어 천안 소재 우제류 가축 11만 7000두에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어 16일부터 21일까지 도내 138만 8000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추진, 도내 전 시·군 총 6700호 150만 5000두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다.

도는 모든 우제류 농장에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했으며, 소규모·고령 농가에는 접종까지 지원하고 전업농가는 자가 접종토록 했다.
이밖에 도는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구제역 발생 농장 및 도축장과 관련 있는 차량·시설·농가 등 452개소에 대해 확인 즉시 가축방역관 감독하에 환경 검사, 정밀 검사, 임상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발생 농장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이동 제한 및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한편 전국 구제역 위기 경보는 지난 10일 ‘관심’에서 ‘주의’로, 인접 시·군인 천안지역은 19일부터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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