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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날’에 대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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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날’에 대해 아시나요?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05.08 11:30
  • 호수 14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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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 소재용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소재용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소재용 청양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가정의 달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등 많은 기념일이 있다. 달력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지만, 다가오는 5월 10일은 12번째를 맞는 ‘유권자의 날’이다.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하고 유권자의 날로부터 1주간을 유권자 주간으로 하도록 2012년에 법이 제정되었으며, 중앙 및 17개 시·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각종 유권자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데 명칭을 ‘유권자의 날’이라고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유권자’는 선거법 상의 선거권자와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 상의 투표권자를 아우르는 개념이며 국민과 시민사회단체·학계·언론 등에서 통용되는 용어로써, 수요자이자 주권자인 국민중심의 기념일이라는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권자의 날이라 명칭하게 되었다.

그럼 유권자의 날이 왜 ‘5월 10일’일까? 우리나라에서 보통·평등·직접·비밀 원칙에 입각한 민주적 선거 제도를 도입해 최초로 치러진 1948년 5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일을 기리기 위함이다. 5·10 총선거에 따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제헌의회가 구성돼 헌법을 제정하고 정부를 탄생시키는 등 5·10 총선거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출발점이 됐다.

2024년 4월 10일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책, 자질과 역량, 도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나라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유능한 대표자를 선출할 의무가 있다. 유권자의 참여는 민주주의 원동력이고, 민주정치 발전에 필요한 요소다.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의 자질을 바르게 선택하고, 불법에 대해선 표로 응징하는 유권자의 단호한 모습을 보여 줄 때 우리의 선거와 정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인 유권자의 권력이며 이것을 제대로 행사할 때 비로소 선거가, 그리고 정치가, 나아가 국가가 바로서는 것이다. 유권자의 역할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유권자의 날’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권 의식을 높여 우리나라 민주정치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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