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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감소로 문 닫은 학교 공공시설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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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감소로 문 닫은 학교 공공시설로 탈바꿈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5.01 14:20
  • 호수 149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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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거점시설 이전 여론조사 찬성 의견 높아
김 군수, 4월 언론브리핑서 군정 성과도 발표

청양군이 학생감소로 폐교된 학교를 주민들을 복지공간과 공공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군은 일부 학교가 문을 닫은 후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지역 흉물이 되거나 우범공간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민선 7·8기 시설 활용방안을 찾아왔다.

특히 구)청양여자정보고의 경우 학교 통합 후 14년간 방치되다가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부지로 선정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민선 7기 군정 최우선 목표였던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유치는 2020년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최종 선정됐다.
군은 청양여자정보고 외에도 학교통합과 학생감소로 폐교된 정산중, 청남중, 장평중, 목면 문성초, 남양초 백금분교 등 5개교 해결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정산중은 칠갑산 동쪽 4개 면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다목적복지관과 군민체육센터로 변모하며, 2025년까지 287억 2500만 원이 투입된다. 장평중은 충청남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통합교육체험관이 들어서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132억 원이 들어간다. 청남중은 주민 커뮤니티센터로 조성되며, 청남면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40억 원)이 발판이 됐다.

목면 문성초는 농업회사법인 ‘솜밸리(연 매출 100억 원)’가 들어설 예정으로, 투자금액은 100억 원이고 2024년 말 완공이 목표다. 이 회사는 과일 가공업체로 지역 농산물 대량 구입으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남양초 백금분교는 지난 2021년 9월 농업창업보육센터로 재탄생됐다. 군은 시설 정비와 새단장에 23억 원을 투입했고, 현재 예비 귀농인과 귀촌인들의 주거와 영농기술지도를 담당하는 농업인 양성센터로 사용 중이다.

버스터미널·청양공설운동장 이전
여론조사 70% 찬성…2차 토론회 예정

지역 노후 거점시설인 시내·외 버스터미널과 청양군공설운동장 이전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70%이상이 이전에 찬성했다.
여론조사는 전화(921명)와 온라인(476명)으로 이뤄졌고, 모두 1397명이 참여했다. 
성별로는 남성 773명(55.3%), 여성 624명(44.7%)이 조사에 응했다. 연령대는 20대 170명(12.2%), 30대 195명(14%), 40대 246명(17.6%), 50대 315명(22.5%), 60대 294명(21%), 70대 177명(12.7%)으로 40~60대 참여율이 높았다.

시설별 이전 여론조사 결과는 시내·외 버스터미널 찬성 1078명(77.2%), 반대 319명(22.8%)이었으며, 터미널 통합은 찬성 1187명(84.9%), 반대 210명(15.1%)으로 나타났다. 공설운동장 이전은 찬성 1004명(71.8%), 반대 393명(28.2%)이다.

군은 이번 노후 거점시설 이전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 관련 주제의 2차 군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내 폐교 운영방안과 노후 거점시설 이전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돈곤 군수 4월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한때는 교육의 전당이면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문방구, 식당 등 경제활동의 근거였던 학교가 폐교 이후 흉가를 방불케 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며 “문을 닫은 6개 학교의 문제가 해소돼 너무 다행이고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노후시설 이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군은 이전 규모를 어떻게 할지, 장소는 어디가 좋을지, 기존 시설은 어떻게 활용할지, 충분히 납득할만한 방안을 찾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상반기 1차 토론회와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더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하반기에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밖에도 4월 군정성과로 충청남도 공모사업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선정과 민선 8기 공약 평가결과 최고등급(SA) 획득도 소개했다.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사업은 도비 100억 원과 군비 30억 원을 투입, 청년 인구 유입과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이 목적이다. 민선 8기 공약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했고, 최고등급을 받은 군단위 지자체는 청양군을 포함한 8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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