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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공동브랜드 ‘칠갑마루’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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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공동브랜드 ‘칠갑마루’ 성과 뚜렷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3.04.03 11:15
  • 호수 14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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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대 브랜드로 육성…지역 특색 담긴 선진농업 실천
농산물 판로 확대로 농가소득 안정화…청양군 홍보 한몫

청양군 농업 대표 브랜드 ‘칠갑마루’가 대폭적인 개선을 통해 전국 5대 농산물 브랜드로 진입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칠갑마루’의 혁신적 변화는 전국 수천 개의 농산물 브랜드와 지자체 공동브랜드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에 오르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지난 2008년 상표등록 후 유명무실한 상태의 칠갑마루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해 2018년부터 ‘칠갑마루 전국 5대 브랜드 육성’을 농업 최우선 정책으로 채택, 본격적인 브랜드 활성화 기반을 다져왔다.
이는 현대 농업이 생산보다 판매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진행됐고, ‘선(先) 판로개척, 후(後) 생산기반 구축’이라는 선진 농업체계를 반영해서다. 또한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행정과 농협이 책임지는 시스템 확립으로 농업 환경 안정화가 목적이다.

브랜드 성공 소비자 기억에 남아야
브랜드가 오랜 시간 동안 소비자에게 기억되기 위해서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집약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군은 브랜드의 이미지 변경을 첫발로 대대적인 혁신을 이끌어 냈다.
청청 청양의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키워낸 태양과 정열, 그 아래 100대 명산인 칠갑산의 울창한 숲과 비옥한 토양을 한눈에 담아내, 비로소 청양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재탄생했고 뒤이어 칠갑마루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다.

또한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브랜드 운영 관리에 필요한 공동브랜드 사용 조례를 전면적으로 개정했고, 소비자들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쳤다. 
여기에 엄선된 농산물에만 칠갑마루를 사용하도록 우수농산물품질인증(GAP)을 받아 공동선별 출하하는 생산자 단체에게 사용승인을 내줘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시기에는 농가의 유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포장제 제작비를 최소 70%부터 최대 100%까지 지원했다. 
군은 이러한 명품 브랜드 육성을 향한 기반을 마련한 뒤, 칠갑마루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한 공격적인 브랜드 홍보마케팅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탄탄한 기반 구축의 뒤에는 칠갑마루만의 눈에 띄는 전략적인 운영 체계가 존재하고 있는데, 소품목 대량 원예농산물 중심의 칠갑마루와 가공품을 포함한 다품목 소량중심의 군수 품질 인증제의 ‘두 가지 전략‘이 바로 그것이다. 

소농에서 대농까지, 소품목 대량출하에서 다품목 소량 출하까지, 신선 농산물에서 가공품에 이르기까지 청양군의 농업 생산 여건과 지역적 특성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농가의 생산부터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을 거쳐 실질적인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일원화된 농업 경영 체계로 브랜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차별화된 유통·판매 전략으로 시장 공략
농업정책에서 칠갑마루를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유통과 판매에 있어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생산만 하면 판매가 되던 유통구조가 아닌 이제는 소비자들이 농산물의 품질과 맛을 정확히 판단한 후에 구매가 이뤄지고,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한 농산물은 선택받지 못한다.

칠갑마루는 전국 농산물 시장에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생존방안을 찾았다. 또한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소비 증가에 따른 온라인 유통 규모의 거대화, 1인 가구 증가 등 끊임없는 외부 유통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반면 이러한 유통 환경의 변화가 한편으로는 위기가 될 수 있다. 기존 대면 판매에 익숙해져 있던 지역 농가들이 ‘온라인’이라는 낯선 진입장벽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군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농가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청양군 공식 온라인 쇼핑몰 칠갑마루’를 오픈했고, 농가를 대상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지도를 펼쳤다. 이러한 노력은 농가에 실질적인 소득을 안겨 줬고, 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대와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

군은 또 칠갑마루 쇼핑몰 내 입점 농가들의 제품 안내서 제작과 온라인 맞춤형 물품 제작, 온오프라인의 홍보 지원, 판매 제품에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등 온라인 유통 시장에 농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런 군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 칠갑마루 쇼핑몰은 100여 농가에서 400여 개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전국 5대 농·특산물 브랜드 목표
군은 전국 5대 농·특산물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칠갑마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 지원에는 브랜드 이미지 대폭 개선, 브랜드 사용 조례 개정 및 브랜드 사용승인 허가, 포장재 제작 지원, 전국 단위 홍보 등으로, 브랜드의 제도와 정체성을 확립시키기 위한 세부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소비자에게 청양군만의 맛과 품격과 정을 선물하는 칠갑마루, 소농부터 대농까지, 생산부터 가공 및 유통, 마케팅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브랜드 입지를 높이고 있다.

유태조 군 농업정책과장은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비를 끝냈다. 앞으로 ‘칠갑마루’만의 전략을 내세워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도약할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브랜드의 제도적 정비를 마치고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홍보마케팅, 청양군만의 브랜드 운영 체계를 구축해 농민 모두가 행복한 농촌을 이끄는 ‘칠갑마루’, 나아가 전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 ‘칠갑마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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