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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산업 고추상토 사용 농가 피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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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산업 고추상토 사용 농가 피해 발생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3.27 09:59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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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3월 31일까지 읍·면 단위로 긴급 조사 실시
업체, 고추모종 지원 등 적극 대처…원인파악 중

신기산업㈜ 고추상토를 사용한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 업체와 청양군이 원인조사 및 대책마련에 나섰다.
문제가 된 상토는 올해 1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조된 것으로, 피해는 상토변경 후 고추모종 가식 농가에서 주로 나타났다. 업체는 자사 공급 상토에서 농가피해가 발생하자 전문 연구기관에 원인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고추모종을 지원할 예정이다.

청양군은 올해 고추재배 농가에 상토 2만 8364포 구입비를 지원했다. 공급업체는 농가의 선호제품 신청에 따라 선정됐고, 신기산업은 전체 물량의 41%에 해당하는 1만 1824포를 764농가에 공급했다.
군에 따르면, 신기산업이 공급한 상토 중 간이조사를 통해 집계된 피해규모는 336농가에 5548포다. 농가 피해사례로는 해당 상토제품 사용 후 고추육모의 뿌리 활착 부진, 모종의 생육 저조 등이다.

군과 업체는 농가 피해 원인을 찾기 위해 공동 시료채취 후 분석을 했으나 현재(3월 23일)까지 pH(수소이온 농도지수)가 7이상으로 기준치 pH 5를 초과한 것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문제점을 밝혀내지 못했다.

군은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농가별로 고추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해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오는 31일까지 읍·면별로 긴급 피해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신기산업 또한 청양군과 함께 피해 농가를 파악하고, 군내는 물론 타 지역에서 고추모종을 확보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기산업 관계자는 “올 고추육묘용상토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기산업은 35년 된 향토기업으로 군민의 격려와 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원인에 대해서는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답답하다. 전문 연구기관에 분석을 의뢰했고, 자사 해당 상토를 이용한 고추 생육과정을 살펴봐야 하기에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농가에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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