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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위험 소각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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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위험 소각 자제 당부
  • 이석상 기자
  • 승인 2023.03.20 14:10
  • 호수 14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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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두렁 태우기 이익보다는 손실 커’

청양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윤우)는 지난 15일 봄철 산불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논밭두렁 소각 자제를 당부했다.
논밭두렁을 태우기는 해충 방제가 주 목적이지만 농촌진흥청 미세곤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동 해충은 전체의 11%에 불과하고 나머지 89%는 익충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산불 예방 차원에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주민들이 산불 예방 차원에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특히 해충의 경우 주로 흙 속에서 월동하므로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오히려 작물에 도움을 주는 익충과 천적의 손실이 훨씬 크다.
또한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하는 연기는 초미세먼지(2.5㎛ 이하의 먼지)가 다량 포함돼 있어 환경오염을 불러오며 결국 농업인과 국민의 건강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볏짚이나 보릿대, 고춧대, 깻단, 과수 전정 가지 등 영농부산물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부산물을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뿌리면 작물 재배에도 이로운 점이 많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부산물을 잘게 부순 뒤 퇴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수거 장소에 배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산불 중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등 쓰레기 소각에 의한 산불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30.9건(27.2%), 2022년 100건(13.5%), 올해 들어서는 4건(논밭두렁 1건, 영농부산물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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