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5:03 (수)
청양산 고춧가루 군납기간 내년까지 유보
상태바
청양산 고춧가루 군납기간 내년까지 유보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3.03.13 15:38
  • 호수 14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호근 조합장, 정진석 국회의원에 건의 정책반영

올해부터 단계적 감축 후 2025년부터 전량 경쟁계약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군납용 청양산 고춧가루가 청양농협(조합장 오호근)의 적극적인 대처로 내년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청양농협은 운곡면에 있는 고추가공공장을 통해 고춧가루를 생산하고 있고, 군납을 통해 판매가 이뤄져 지역 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청양농협 고추 수매 모습.
청양농협 고추 수매 모습.

그러나 국방부가 지난 2021년 10월 ‘농산물 수의계약 규모를 2022년 70%, 2023년 50%, 2024년 30%로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2025년에는 전량을 경쟁계약한다’고 발표를 하면서 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만약 국방부 발표대로 군납 물량이 줄고 경쟁 입찰제로 들어가게 되면 물량과 규모, 가격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
그렇지 않아도 청양농협은 지난해 김치용 고춧가루 납품중단과 조미용고춧가루 70% 납품으로 고추가공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오호근 조합장은 올해 군급식방침을 확정하는 지난해 12월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농산물 군납 유지 관련 건의문을 전달하고 수의계약기간 연장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정진석 의원은 오호근 조합장의 건의내용을 받아들여 국방부와 국무조정실 등을 설득, 전국 군납농협이 2024년까지 70% 수의계약을 유지하게 됐다.

청양농협 관계자는 “군납용 농산물 수의계약기간 연장으로 당분간은 농가수매 등 문제가 없으나 2025년부터는 경쟁계약방식이기에 청양농협도 참여를 위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고추농가 영농교육 자리에서 군납고춧가루 납품진행 현황을 알렸고, 고추 계약재배농가에 순한맛 고추 품종 권장했다. 또한 학교급식과 김치공장 납품에 전념하는 농가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