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돌봄 지원 등 주민 후원 이어져
청양읍(읍장 임승룡) 적누2리(이장 정명용) 한 다자녀가정이 최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위기에 처하자, 해당 가정을 돕기 위한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특히 수혜가구는 세 명의 어린 자녀 중 두 자녀가 장애를 앓고 있고, 사망한 가장의 배우자 또한 혼자서는 바깥 외출이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사망한 가장이 자녀의 등하교는 물론 양육과 생계를 이끌어 왔다.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이 주위에 전해지자 마을 주민들은 집안과 주변을 청소하는 주거환경 개선 봉사로 가족 구성원의 안전과 위생 등 건강상 문제 해소에 나섰다. 또 청양읍이장협의회(회장 이삼성)를 중심으로 주민과 출향인 등이 다자녀가정을 돕기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최병구 청양읍명예읍장, 주민 김양배 씨 등을 비롯한 주민들의 성금기탁이 이어졌다. 성금은 청양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민근기)에 지정 기탁돼 생활에 필요한 물품구입과 자녀 보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임승룡 읍장은 “다자녀 보육과 생계를 도맡아 왔던 가장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솔선수범해주신 주민과 출향인에게 감사하고, 읍에서도 가족의 일상회복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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