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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형 100세 시대 건강·돌봄체계 모델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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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형 100세 시대 건강·돌봄체계 모델 온힘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3.01.02 14:53
  • 호수 14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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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자체 추진 사회적 자본 마련

군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하 통합돌봄 사업)을 기반으로 ‘청양형 100세 시대 건강·돌봄체계’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부터다.
통합돌봄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살던 곳에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일상생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사업 시작 전 군내 거동불편 홀몸노인들은 연속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증 돌봄 체계인 장기요양과 안부확인 서비스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저소득층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선도사업 실시 이후 돌봄의 보편화와 서비스 질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욕구를 채워줌과 동시에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돌봄체계가 갖춰져 수요자 및 보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의 통합돌봄 정책 선도 사례를 배우러 오는 전국 단위 지자체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청양형 돌봄 모델 개발 주력
군은 통합돌봄창구, 지역케어회의, 민·관협의체 등 공통제공기반을 중심으로 대상자별 필요서비스와 인프라를 구성, 청양형 돌봄 모델 개발에 주력해왔다.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기본모형을 바탕으로 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율·창의적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속적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개발에 힘썼다. 

맞춤형 운동지도
온라인ICT운동지도

가장 먼저 2019년 10월 읍면사무소에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통합돌봄창구를 설치했다. 또 서비스수행기관인 통합돌봄센터와 재가노인지원센터를 통해 전달체계를 구축, 2020년 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과, 통합돌봄팀, 방문보건팀을 신설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청양군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조례를 제정, 정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며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생활권 반영한 거점 사례관리
생활권이 크게 2곳으로 나눠진 군은 통합돌봄 시스템의 중요한 전달체계인 통합돌봄창구와 서비스수행기관에서 지역 거점 사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 대상자 발굴,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케어회의 등 돌봄전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비스수행기관은 생활권을 나눠 산서지역 통합돌봄센터와 산동지역 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
방문건강관리

통합돌봄창구를 통해 월 1~2회 운영되는 지역케어회의는 10개 읍면 단위별로 이장, 사회단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지소·진료소, 서비스 수행기관 등 다직종 분야의 위원들이 참여한다. 돌봄 대상자 선정과 맞춤형 돌봄계획을 세운다. 
지역케어회의 정기개최는 민·관 칸막이 해소, 장기요양 진입예방 및 병원퇴원환자의 반복입원 현상이 감소하는 등 사회적 돌봄 정책 도입의 성과를 보였다. 
대상자 맞춤형 돌봄계획은 서비스수행기관에 의뢰, 대상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만족도 상향, 부양부담 경감 효과
통합돌봄 사업 대상자는 장기요양등급자중 재가급여자, 장기요양등급외 A·B,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돌봄군, 퇴원(예정)환자 등으로 분류된다. 2022년 12월 현재 관리 및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돌봄대상자는 누적 1731명에 달한다. 

서비스수행기관은 자원조사와 분석을 통해 건강한 자립생활에 필요한 방문진료, 영양보충형 식사배달, 이동지원, 방문인지재활, 운동지도 등 8개의 필수 제공사업을 만들었다. 또 기존사업과 연계해 30여 개 사업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제공 건수는 누적 6824건이다. 

올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 용역에 따르면, 사업별로는 의료서비스, 영양보충형 식사배달사업, 긴급돌봄서비스, 방문 이·미용 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인기가 많았다.
대상자 만족도는 2020년 70% 대비 10%높은 80%로 상향됐고 보호자들 중 79.5%가 ‘부양부담이 경감됐다’고 응답했다.

맞춤형 운동지도
맞춤형 운동지도

또한 군은 평준화 및 정책품질 관리를 위해 복지·의료 전문인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을 두고 통합돌봄창구 및 서비스수행기관 12개소에 대해 연2회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공유, 피드백, 우수기관 인센티브 제공 등에 활용되고 있다.

통합돌봄 자체 사업 추진 박차
군은 2022년 선도사업이 종료되지만 지속적인 사업 추진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난 4년 간 축적된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자체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또 올해 하반기 중 교월1리에 준공 예정인 고령자복지주택 1, 2층에 청양군통합돌봄센터를 설치해 통합재가센터, 재택의료센터, 사회복지관, 행정지원센터 등 입주기관과 함께 민관협력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양군통합돌봄센터는 우수사례로 LH 고령자복지주택 2.0사업에 반영됐고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통합돌봄 표준교재에도 게재되는 등 떠오르는 통합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앞으로 농촌협약과 연계·조성되는 거점돌봄센터를 통해 마을공동체(주민자치회·마을자치회)와 함께 주민주도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 뿐 아니라 지역, 이웃과 함께하는 민간 돌봄 영역을 융합해 공동체 회복과 돌봄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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