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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사후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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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사후관리 중요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2.08.22 17:15
  • 호수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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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 농가 기술지원 총력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재배지 물길 정비와 방제 준비 등 철저한 사후관리와 피해복구 요령을 제시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벼를 비롯한 멜론, 수박, 고추 등 시설작물과 노지고추, 콩 등 밭작물이 침수되거나 하천 범람에 의한 토사유실로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벼 재배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벼 재배지.

먼저 물에 잠겼던 벼 재배지는 벼 표면에 묻은 흙을 고압 분사 호스를 활용해 깨끗한 물로 씻어주고, 논물은 새로운 물로 걸러 대주기를 해서 뿌리 활력을 높여야 한다. 또 잦은 비로 확산 우려가 있는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등 병해는 논에 물이 빠진 뒤 신속히 방제작업을 해야 한다.

콩 재배지는 작물 뿌리가 땅 위로 나왔을 경우 우선 흙덮기 작업을 하고, 생육이 부진할 경우 1% 요소액을 잎에 뿌려준다. 작물이 쓰러졌거나 재배지 토양에 물기가 많으면 탄저병이나 검은뿌리썩음병, 시들음병, 역병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살균제를 뿌려줘야 한다. 

고추는 침수 시 뿌리 활력저하, 토양수분 과다로 인한 과실비대 불량 등 생리장해와 역병, 풋마름병 등 토양전염성 병, 탄저병 등 공기 전염성 병해가 발생한다. 농가는 물이 빠지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생육을 회복해야 한다.

멜론, 수박, 토마토 등 시설 과채류는 침수 시 뿌리손상에 의한 생리장해와 수분 불균형으로 인한 시들음 증상과 고사가 진행돼 사실상 수확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병해충 발생 등 2차 피해가 예상, 신속히 물을 빼주고 생육상태를 잘 관찰해 폐원하거나 역병, 덩굴마름병, 탄저병 등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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