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문화원 청무풍물패 소속 두레농악보존회(회장 최창만)가 지난 21일 청남면 인양리 한 농가에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모심기 재현행사를 가졌다.
이날 회원들은 풍년을 기원하며 못줄을 띠고 손 모내기를 진행했다.
또 흥겨운 두레농악 가락과 함께 새참먹기, 한상봉 지도강사의 모심기 선소리로 흥을 돋았다.
꽹과리 소리에 맞춰 ‘어럴러 상사디여, 소삭소삭 잘 심어 놔주소~’ 가락의 농요를 부르며 조상들의 소리를 되살렸다.
두레농악보존회는 매년 손 모내기를 시작으로 수확까지 벼농사 전 과정을 재현하고 있다. 물을 대주는 용두레질, 논매기(아시·두벌·만물), 벼 바심(추수), 줄가리 작업, 타작소리, 나비질 소리, 말질 소리 등이다.
올해도 농작업 일정에 맞춰 낫으로 벼 베는 작업과 자리재질소리(타작)도 재현할 계획이다.
최창만 회장은 “두레농악보존회는 소리를 통해 벼농사의 어려움을 흥으로 풀어내는 조상들의 슬기로움을 되새기며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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