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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관광개발, 옛 것에 새로움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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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관광개발, 옛 것에 새로움을 더하다
  • 이동연 기자
  • 승인 2022.03.21 13:54
  • 호수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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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관광 시스템 구축 관광객 500만 시대 준비

청양군이 2023년까지 677여억 원을 투입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청양형 체류 관광 시스템을 구축, 5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군은 대부분 당일 또는 경유 형태로 청양군을 찾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군내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관광지 조성에 힘써왔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수요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변화된 관광시설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곳이 아닌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사업이라는 점이다. 군은 옛 것에 새로움을 더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칠갑호, 천장호, 장곡천 일원을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단지로 변화시키기 위한   군 관광개발 계획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청양의 랜드마크, 칠갑타워
현재 군은 칠갑호 주변에 사업비 351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5가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중 칠갑호를 핵심관광 거점으로 주변 자연휴양림,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칠갑타워(구 매운고추 체험나라) 조성 사업이 4월 중 첫 삽을 뜬다.

칠갑호 관광개발 조감도.
칠갑호 관광개발 조감도.

사업비 121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각계각층의 관광객이 찾는 명품 관광지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대치면 광대리 316-22 일원에 조성되는 칠갑타워는 면적 2722㎡, 총 6층 규모다. 

1층에는 로비, 안내데스크, 관광정보센터, 2층은 식음지원시설, 3·4층에는 자연 등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공간(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연출할 상설전시실, 5층은 설화 등 이야기가 반영된 AR(증강현실) 포토존 및 휴게시설, 6층은 휴게전망대로 구성된다.

각 층 마다 흥미로운 체험·전시·시각콘텐츠 등 볼거리를 제공, 청양의 역사 등 지역 특화 요소가 반영된 관람형 체험 복합공간이다.
특히 5층에는 관광자원 조성 사업인 스카이워크(58억 원)가 칠갑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설치된다. 높이 50m, 길이 100m로 조성될 스카이워크는 출렁다리 형태로 발아래 칠갑호를 보고건너는 짜릿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다.

스카이워크 끝에는 칠갑호 중앙으로 내려가는 수상 엘리베이터와 주변 관광지와 연결되는 보행로, 수상 캠핑장, 짚라인 등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충남도 공모에 선정된 칠갑호 수상관광사업(98억 원)으로 칠갑호 관광자원개발에 더해 내륙권 레저타운 조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또 주변 관광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군이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장호 알프스로 가는 길
2009년 들어선 총길이 207m, 높이 24m, 폭 1.5m의 천장호 출렁다리는 2017년 당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이름을 알리며 수천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다. 1박2일 등 방송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유명 관광지다.
하지만 인근 시군에서 더 긴 출렁다리를 건립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듬에 따라 군은 출렁다리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천장호의 자연적 가치보존과 특색 있는 문화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4월 말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 사업(25억 원)’ 완료를 앞두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를 지나 단절됐던 곳에 수변산책로를 설치, 천장호에서 알프스 마을 뷰티 센터로 이어지도록해 관광객들이 자연스레 천장리 알프스 마을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했다. 

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출렁다리가 한 눈에 들어오며 길 끝에는 하늘 쉼터와 구름다리가 있다. 하늘 쉼터에는 정좌가 놓여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천장호 생태관광 기반 구축사업(38억 원)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조형물 제작 관련 사업이 추진 중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걸어 다니는 9m 높이의 에코워크와 청양군 관광 캐릭터 ‘청양이’를 활용한 포토존, 생태공원·놀이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은 천장호의 새로운 관광 요소를 발굴해 체류 시간을 늘림과 동시에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장곡천 체험파크 ‘알품스’
대치면 장곡천 일원에 마련되는 수변생태 체험파크(66억 원)는 그동안 청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가 조성된다. 
장곡천 주변의 생태를 활용한 수변생태체험파크는 기존 관광지인 장곡사, 장승공원, 백제문화체험박물관과 연계한 관광지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안개분수, 슬로프 산책로, 수변산책로, 미로 정원, 야생초화원, 목교 등이 설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위대한 자연의 탄생을 알로 형상화한 ‘청양 알품스’는 가로 11m, 세로 8m, 높이 7m 규모의 조형물로 알을 품고 있는 둥지 모양을 하고 있다. 

천장호 관광개발 조감도.
천장호 관광개발 조감도.

알 조형물 주변에는 둥지를 표현한 슬로프 산책로가 조성돼 조형물을 360도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에 조성된 야생초화원과 장곡천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 또한 ‘청양이’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되며 LED조명을 설치해 야간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장곡천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7월 말 준공 예정인 2층, 994.6㎡규모의 청양군어린이백제체험관(46억 원)도 있다. 
체험관 1층에는 백제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백제문화마을(도제불상대좌), 청양 장인들이 만든 백제의 기와와 토기를 알아보는 청양예술마을(가마터), 청양의 대표 관광지인 칠갑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칠갑어드벤처(놀이공간) 등 3개의 독립된 전시실이 꾸려질 예정이다.

2층은 카페테리아(휴게공간), 체험교실(교육공간), 서정리구층석탑(체험놀이공간)으로 구성된다. 
장곡천 인근 사업이 완료되면 도보 10분 내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군은 새롭게 정비된 관광지를 기반으로 체류형 시스템을 구축해 500만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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