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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용찬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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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용찬 충남도립대학교 총장 취임 1주년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2.03.07 14:57
  • 호수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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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대 최초 무상교육 성과 토대 미래형 인재 육성”

충남도립대학교 제7대 김용찬 총장 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일년을 돌아보며 가장 큰 성과로 전국 공립대 최초 무상교육 실시를 꼽은 김용찬 총장으로부터 취임 1년 소회와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성과는?

지난해 9월 전국 공립대 최초로 무상교육 시행을 발표했다. 2022학년도부터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모든 신입생은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됐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 려움속에서도 도립대는 99.1%의 등록률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 2024년까지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도립대는 교육 품질을 체계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도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2018년 수립한 ‘중장기발전계획 CNSU 비전 2030⁺’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해 그동안 추진한 특성화 목표 및 핵심성과지표, 전략과제별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나아가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학의 당위적 역할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을 모았다. 일선 시군 지역 연고 산업육성을 위해 지난해 23개 업체를 선발,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진행했고, 지역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 ‘청년 스타트업 양성사업’등을 추진했다. 교육혁신과 학생행복, 산학연구와 동반성장을 목표로 대학의 새로운 비전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한 해였다.

△교육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다. 풀어야 할 과제는 ?
팬더믹과 시대 변화에 따라 전에 없는 교육과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야 하고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간 경쟁에서 살아나야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 또 전문대이면서 공립대로서 경쟁 력을 높이고, 실용대학으로 명성을 높이는 것이 당장의 과제다.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교육의 공적 가치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통을 지키면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찾고자 한다. 공립대의 역할과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여 새로운 교 육 담론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준비는?
기존 대학이 정형적이고 다소 딱딱 한 진리탐구와 연구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앞으로 대학 교육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재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관계자의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교수자가 곧 학습자, 학습자가 곧 교수자가 되는 ‘블렌디드 러닝’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온라인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대면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생산하는 것이다. 놀면서 학습하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 대학과 지역사회 간 물적·인적 자원 공유와 연계로 교육과 연구 역량을 높이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육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대학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움직임이 있다면?
최근 지역사회의 발전과 장학사업 증진 및 대학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충남도립대학교 발전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를 구성하고 설립발기인대회를 거쳐 도교육청에 설립 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발전재단 설립으로 장학 기금을 조성,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한 편 교육환경 개선 사업과 학술 연구 지원 등의 사업을 병행하여 충청권 최 고의 공립대학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 발전재단이 대학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나침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찬 총장은 학생들과 소통을 중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김용찬 총장은 학생들과 소통을 중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공직 명문으로 이름 나 있다. 성과의 배경은?
지난 1월 기준 총 981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특히 2020년도에는 개교 이래 가장 많은 79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7명을 배출하여 공직진출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2008년부터 운영해 온 공채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공직 희망 학생에 대하여 입학 때부터 전공 분야별 맞춤형 집중 강의 등을 진행, 학업 성과를 증진시켰다.
또한 분기마다 모의고사를 실시, 성적우수자를 선발하여 스터디카페로 꾸며진 공공인재관에서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성취도 향상에 따른 장학금은 물론, 인터넷 강의 지원, 취업 등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 및 기자재, 환경개선 운영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 면학 분위기를 높였다.
무엇보다 학교와 교직원의 헌신과 학생들의 열정이 결합하여 공직 진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 혁명시대 인재육성의 주안점은?
도립대는 2018년 대학 중장기발전 계획을 수립, 교육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학과별 특성화 전략을 수립, 국가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 상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에 맞춰 12개 학과가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과정에 있다.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세계 미용 트랜드를 선도하는 K-뷰티 스타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국내 굴지 선도기업과 교과과정을 연계하고 있다. 호텔조리제빵학과 또한 미슐랭스타 양성을 위해 세계 3대 조리학원인 KCIA와 연계하며 교육 혁신을 도모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서도 4차 산업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과별로 현장과 기업 연계 중심의 교육 활동을 대폭 늘렸고, 대학 차원에서는 문제기반학습 교육과정 개발을 본격화했다.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서도 미라클 라이프라는 새로운 인문 교육의 무대를 확장하고 있으며, 레지던스칼리지 도입으로 학제간 담을 허물고 자발성과 협업이 있는 교육과정도 호응을 얻 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방안은?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하는 것은 단순히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의미를 넘어 보다 단단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각종 자격증 취득과, 공직취업 특강, 실습에 필요한 기자재와 환경 개선 등 여느 대학보다 뛰어난 학습환경을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고 한다. 지역혁신(RIS) 공유대학을 운영하여 지역산업연계형 인재를 양성하는 등 우리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지역산 업체에 스며들어 지역사회 성공을 이루는 대학이 되겠다.
기업체간 유기적인 산학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가족회사를 확대하면서 지역내 정착토록하겠다. 지역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성심 성의껏 지원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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