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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 보 기본, 걷는 매력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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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만 보 기본, 걷는 매력에 푹 빠졌어요~”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2.01.24 14:17
  • 호수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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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남 씨, 걷쥬 챌린지 70대 최고 기록자

윤주남(72·운곡면 모곡리) 씨는 스마트폰 건강관리 앱인 ‘걷쥬’ 챌린지 70대 참가자 중 하루에 가장 많이 걷는 기록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걷기 마니아다. 

걷쥬는 걷기 등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충남도가 운영하는 스마트 앱으로 청양에서는 지난 8월 시작됐다. 현재 ‘걷쥬’ 참가자는 약 400명 정도다. 
걸을 때 스마트폰을 지참하면 걷쥬 앱에 걸음 수가 입력돼 자신이 얼마나 걸었나 알 수 있다. 다른 참가자들의 기록과 순위도 볼 수 있다.

“매일 매일 걸음 수가 기록되니까 내가 얼마나 걸었나 확인하면서 그 다음날에는 조금 더 많이 걸어보자는 목표가 생기더라고요. 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욕심이랄까요. 그래서 조금씩 더 많이 걷게 됐어요. 전에는 얼마나 걷나 신경을 별로 안 썼었거든요. 요즈음 걷기 매력에 푹 빠져 삽니다.”

‘걷쥬’ 챌린지는 매일 걷기를 꾸준히 하게 하는 동기가 됐다. 윤 씨는 보통 하루에 최하 2만 보에서 많을 때는 4만 보 걷는다. 하루 최고 기록은 5만 보, 한 달 최고 기록은 110만보였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식전에 만 보 정도 걸어요.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낮과 저녁에는 게이트볼하면서 또 만 보 이상 걷는 것 같아요.”
운동을 좋아하는 윤 씨는 청양군게이트볼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게이트볼을 꾸준히 하기 때문에 하루 2만 보는 기본이다. 여기에 날이 좋아서, 봄꽃이 예뻐서, 들판에 곡식 익어가는 거 보는 재미로, 같이 걸을 단짝 친구들이 있어서 걸음 수는 올라간다.

“신양천 벚꽃나무 길이나 운곡저수지 둘레길을 자주 걸어요. 길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요. 약속하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니 저절로 안부를 알게 되죠. 한참 그 사람을 못 만나면 무슨 일이 생겼구나 알 수 있고 전화를 해보면 무슨 탈이 났더라고요. 모르고 지나칠 일도 알게 되고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듣지요.”

걸음으로써 이웃과 소통하는 길이 되기도 한다. 건강도 좋아졌다. 복용하던 혈압약을 이제 먹지 않고 허리 아픔도 사라졌다. 몸이 건강하니 더불어 기분도 좋아진다며 웃는 낯빛이 밝다.

윤 씨는 여기에 덤으로 받는 것도 있다며 걷쥬 앱을 보여준다. 월 30만 보 이상 걸으면 5000원 상품권을 받아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 참가자는 하루 7000보, 한 달 20만 보를 걸으면 2만 원 상당의 농산물도 받는다. 집으로 쌀이나 김이 배달됐다. 
따로 챙겨야 할 준비물도 없고, 방법을 익혀야할 부담도 없다. 그냥 매일 길로 나설 마음만 있으면 된다. 윤주남 씨가 걷기로 시작해서 걷기로 하루를 보내는 걷기의 매력이다. 

“성취감이 있어 좋아요. 그냥 걷는 것보다 동기가 되니 걷쥬 가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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