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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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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최의환 청양군의회 의장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2.01.24 13:46
  • 호수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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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군민 건강과 일상회복 기원
의회와 집행부, 의원간 갈등 아쉬움…지역발전 힘 모아야

최의환 청양군의회 후반기 의장은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코로나19로부터 군민들이 일상의 안정을 되찾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했다.
청양신문은 올해로 정치경력 20년을 맞는 최 의장을 만나 새해 소감과 의정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제8대 청양군의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감은?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6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니 감회가 새롭다.
먼저 청양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서로의 이견이 있어 의회와 집행부간, 의원 간 갈등의 골이 있었지만 군민을 위한 목표가 같기 때문에 슬기롭게 헤쳐 왔다. 

특히 전례에 없던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지치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 군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에 전념해 온 시간이다.
마지막 남은 임기동안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행복을 이끄는 의회 구현을 목표로 현장을 직접 찾아 의견을 수렴하겠다. 또 군 현안사업 진단과 정책대안 제시를 통해 대의기관으로서 역할과 의회 본연의 책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후반기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 내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의회 차원의 위기극복 일환으로 긴급 간담회 소집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방역을 주문한 바 있다.

다행히 군민 여러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확진자가 크게 발생하지 않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지금도 의료·방역현장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 충남소방복합시설, 충남 사회경제혁신타운과 기후환경연수원 등 향후 청양군 발전의 초석이 되는 공공기관 유치에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청양군은 칠갑산 도립공원 지정 규제로 재산권 피해 등 균형발전 소외지역의 낙후된 지역여건을 반드시 개선해야하는 현실로 공공기관 유치가 절실히 필요했다. 그래서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 연수원’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의원들이 적극 동참했고, 지난 제271회 임시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군민의 뜻을 모아 집행부와 함께 한 결과 우리 군으로 결정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도 공부하는 의회로써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례를 제정하는데 앞장서고 5256억 원이 넘는 군 예산은 청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재적소에서 집행되도록 예산 심의 단계부터 철저히 검증해 낭비를 없애도록 하겠다.

▷청양군 현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의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이는 청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촌 지자체가 안고 있는 당면 현안이다. 1964년 10만 7000여 명 이었던 인구가 지난해 말에는 3만 1062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군에서도 인구증가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귀농·귀촌 및 기업유치, 결혼 및 출산장려금 지원, 청년정책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다. 일반산업단지는 비봉면에 22만평 규모로 2025년까지, 스마트타운은 30만평 규모로 2025년까지 남양면에 조성계획이 있다.

또한 충남 소방복합시설과 사회적경제혁신타운, 그리고 광역형 탄소중립연수원 등 공공기관과 서부내륙고속도로 완공, 대치면에 들어서는 대규모 골프장 등이 청년 일자리, 인구증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의회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결의문 채택과 관계 기관에 지역유치 타당성을 알리는 등 최선을 다했다. 또 다른 공공기관 청양유치가 거론된다면 발 벗고 앞장서겠다.

▷제8대 의회 후반기를 보내면서 보람되는 일과 어려움이 있었다면?
우선 보람된 일은 위에서 언급했듯 충남 광역형탄소중립연수원 등 도 단위 공공기관 유치에 저를 비롯한 의원 모두가 적극 동참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우리 군의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그리고 가족문화센터 건립에 따른 청양고등학교 실습부지 매입과 현재 정산다목적회관 건립에 따른 구)정산중학교 매입과 관련해 매입비용을 각각 15억 원과 10억 원 등 예산을 절감했다.  

지금은 청양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당리당략을 떠나 청양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지지하며 불합리한 제도나 행정에 대해서는 올바른 지적과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아쉬운 점은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의장단 선거로 인한 의원 간의 갈등이 심화됐고, 초반에 의사결정과 의회운영에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동료 의원들의 양보와 이해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고, 서로 존중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문화센터 부지매입과 관련 개원 이래 처음으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의결 정족수 미달로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는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가 종식돼 군민을 자주 만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의장 임기가 끝난 후 정치적 행보는 있는가?
올해는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남은 임기동안 선거에 연연하지 않고 의장직 수행에만 전념하면서 군민을 위한 봉사의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들에게 드리는 새해 인사 한 말씀은?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지쳐있는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힘내시라는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 

지금은 청양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집행부와의 소통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따라서 의회도 당리당략을 떠나 청양발전을 위한 정책에는 적극 지지할 것이며, 군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제도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정책과 행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지적하고 시정될 때까지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겠다.

임인년 한 해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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