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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김돈곤 청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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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김돈곤 청양군수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2.01.18 09:14
  • 호수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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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위기 극복 군민 삶의 질 향상 최선

김돈곤 군수는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군민의 건강과 지역발전을 위한 도약의 군정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군정 최우선 방향을 인구감소 위기 극복으로 정하고, 정주 환경 개선과 충남도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 조성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군 내부적으로 2022년을 ‘문화예술 진흥의 해’로 정했다.

청양신문은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김 군수를 만나 지난 4년간의 군정 성과와 올해 주요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해다. 올해 군정 설계는?
올해는 첫째, 인구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앞으로도 인구의 자연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과 외부 인구 유입정책을 병행하려 한다. 

둘째, 농업의 생산적 변화를 통해 농민이 자랑스러운 농촌을 건설하겠다. 푸드플랜 정책 기조를 확장하면서 농민들의 안정적 소득과 지속 가능한 농업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셋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 코로나19 동반 시대에 맞는 스포츠마케팅, 관광산업, 생활 방역 등 맞춤형 대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 

넷째, 군민과 함께 전국을 선도하는 농촌형 복지 모델을 구축하겠다. 우리 군의 노인 통합돌봄,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사업은 중앙정부의 주목과 100여 개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다섯째, 지역발전을 선도할 문화·관광·휴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우리 군의 자연환경 등 강점을 부각하면서 관광객 500만 시대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겠다. 

여섯째, 군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주민자치회 확대, 민관협치, 자치역량 강화를 통해 전국을 선도하는 자치 발전을 이루겠다.

▷지난 4년간 최대 군정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우리 군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각종 공모사업 선정과 주요 국비 사업 확보, 그리고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총 1조 498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지역발전에 투자한다. 공모사업 135건 유치로 3455억 원, 국비 사업 183건에 3349억 원을 확보했으며, 민자사업 21건에서도 8184억 원이 투자되고 있다. 

또한 민선 7기 들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330여 지방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 선정, 3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2021년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 2021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 2021년 로컬푸드 지수 최우수상 수상 등 101개의 기관 표창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우리 군의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고령자복지주택 융복합 사례는 보건복지부에 의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고, 푸드플랜과 주민자치는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의 주목 속에서 전국 100여 지자체가 이미 견학을 다녀갔다. 이 모두가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지난해(2021년 9월16일) 국회를 방문해 정진석 국회부의장(사진 좌측)과 김태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예결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해(2021년 9월16일) 국회를 방문해 정진석 국회부의장(사진 좌측)과 김태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 예결위원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과 충남 광역형 탄소중립 연수원을 유치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숨은 이야기를 소개한다면?
우리 군은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2019년 3월 충남 후보지로 선정됐고 6월 기획재정부 보조금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2020년 2월 충남도와 함께 산자부에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 소위원회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27일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와 함께 최종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도내 경쟁도 힘들었고 전국 경쟁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수없이 노력했다. 여러 차례 국회 방문과 도지사 면담, 산자부 협조 요청 등 광폭 행보로 유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한 결과 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3월 충남도는 광역형 기후환경연수원(현 탄소중립 연수원) 입지선정 공모계획을 정식으로 발표하면서 평가 기준과 평가지표를 공개했다. 우리 군은 즉시 유치 작전에 돌입했다. 평가 서류 작성을 위해 각 실·과별로 법적 사항을 검토하고 드론을 활용해 휴양랜드 사진과 영상 자료를 준비했다. 

또 주변의 환경 자원과 생태계, 기후환경정책 등 연계 가능한 자료를 모두 찾아냈다. 대치면 이장협의회는 만장일치로 연수원 유치협조를 약속했고 청양군의회도 전원 찬성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 4월 9일 공모신청서 제출 기한을 맞추기 위해 주말도 반납했다. 

특히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직접 조감도를 제작하고 군내 건축사로부터 리모델링 조언을 구했다. 완성도 높은 신청서를 만들기 위해 표지 디자인, 품질 검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열과 성을 다했다. 당시 서면 평가에는 도내 지자체 8곳이 참가했고 평가 결과 우리 군과 서천군, 당진시가 현장평가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우리 군은 마침내 충남 1위로 선정돼 정부의 현장평가 대상 지자체가 됐고, 4월 27일 최종 선정 지자체가 됐다. 
이튿날부터 군내 곳곳에 걸린 200여 개의 축하 현수막이 군민들의 기쁨을 대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에 현안 사업 지원 건의를 하고 있는 김돈곤 군수
양승조 충남지사에 현안 사업 지원 건의를 하고 있는 김돈곤 군수

▷지역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크다. 진행 상황은? 
청양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민선 7기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처음 산업단지를 계획할 때는 민간사업자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민관합동 개발방식을 선택하고 투자유치 논리 개발, 사전 입주 수요 확보 등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이런 노력이 열매를 맺어 2021년 12월 순수 민간자본으로 산단을 개발하겠다는 사업자를 유치하게 됐다. 협약을 체결한 사업자는 충북에 기반을 둔 회사로 CJB 청주방송을 소유한 종합건설사다. 100% 순수 민간투자에 의한 산업단지 조성은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이제 민간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안에 국토부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실시계획 수립, 그리고 각종 영향평가 및 인허가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보상에 들어간 뒤 2023년 중 착공, 2025년 중반 준공할 예정이다. 신규 일반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약 2700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연간 약 6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나면서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대규모 사업 외에 군민 행복을 위해 내부적으로 집중하는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우리 군은 내부적으로 2022년을 ‘문화예술 진흥의 해’로 정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문화 형성과 그를 위한 예술계 종사자들의 활동이 군민 행복과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 또한 급격한 상황 변화에 직면해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군민 수요와 다양성에 대한 요구는 커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올해 청양형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현장에 부합하는 맞춤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군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각 단체 지원과 정부 및 충남도 공모사업 유치로 군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충남도의 ‘찾아가는 문화 활동’, ‘풍물예술단 활동 지원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계가 한층 풍성해지도록 하겠다. 또한 전통문화 보존사업과 장승문화축제 지원, 청양문화원에 대한 지원도 예산 범위 안에서 최대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밖에도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정산도서관, 청양시네마, 터미널 갤러리 등을 ‘늘 찾고 싶은 문화시설’로 운영하겠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해 10월 15일 청양군을 방문한 양승조 도지사에게 지역 현안해결 지원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양승조 도지사가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역민들과 ‘스마트청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해 10월 15일 청양군을 방문한 양승조 도지사에게 지역 현안해결 지원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양승조 도지사가 군민과의 대화에 앞서 지역민들과 ‘스마트청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
논어 안연편에 ‘정자정야(政者正也)’라는 말이 있다. 올바름이 정치의 바탕이라는 뜻이다. 자신부터 바르게 살고 부끄러움 없이 가족을 이끌며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어야 비로소 정치에 참여할 자격을 얻는다는 가르침이다. 수신제가 후에야 치국과 평천하를 논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군민 모두의 행복에 집중하면서 군정을 추진해왔던 것처럼, 남은 시간도 모두의 미래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도록 성심을 다해 군정을 운영하면서 똑같은 마음으로 6월 선거에 임하겠다.

▷임인년 새해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모두 찬란한 지역의 미래를 위해 힘껏 날아오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진일보한 사고 속에서 시대적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청양을 그려보며 내 삶 또한 빛나고 있다는 생각으로 더 높게, 더 멀리 뛰어야 한다. 

우리 청양은 도내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모두가 부러워하는, 가장 유능한 지자체로 변모했다. 타 지자체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공모사업을 유치했고, 중앙부처와 전국 시군구에서 우리 군의 정책 비결을 배우기 위해 달려오고 있다. 

몇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2~3년이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동안 추진해온 군의 핵심 성장동력 사업이 향후 2~3년 내로 준공되고 운영되기 때문이다. 
신규 일반산업단지, 농촌형 스마트타운 단지, 사회적 공동체 특화단지 등 중장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리 청양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다.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우리의 의지가 현실로 나타나려는 시점에서 지혜와 역량을 총 집중해야 한다. 

모두가 행복한 청양군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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