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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맛있는 김치를 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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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맛있는 김치를 담갔어요”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12.09 16:19
  • 호수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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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고·장평초…지역 노인에 나눔, 어른공경 실천

지역민들의 김장 나눔으로 따듯함이 더해지는 계절, 학생들도 김치를 담가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하며 어른 공경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정산고등학교(교장 황의도)는 매년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 경로당과 홀몸노인 가정에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12월 1·2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정산고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을 했다.
정산고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을 했다.

이 행사는 ‘정산뜰세대공감 텃밭가꾸기’ 일환으로 환경동아리와 학생회가 주관해 교정 텃밭에서 배추 300포기를 직접 키워 그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1학년 학생들이 손을 보탰다. 이렇게 담근 김치는 정산 지역 마을회관과 홀몸 노인에게 전달했다.

정혜원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니 재밌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호 지도교사는 “정산고는 학교 내 텃밭가꾸기와 지역사회 연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장 나눔이 지역 어른 공경 실천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평초등학교(교장 임재목) 전교생도 마을연계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김장하기를 실시했다. 
앞치마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절인 배추 앞에 선 학생들은 강사의 시범을 보며 김장 양념 만드는 방법, 배추에 양념 바르는 방법, 김장을 통에 가지런히 넣는 방법 등을 익혔다. 

장평초 어린이들의 김장 모습.
장평초 어린이들의 김장 모습.

한 학생은 “어른들이 김장할 때 구경만 했는데 김장을 직접해보니 엄마, 고모, 할머니께서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알겠다”며 웃어보였다. 

체험활동 후에는 소중한 김장을 꼭꼭 눌러 담은 김치통을 들고 대흥리 마을회관을 찾아 김장 나눔도 실시했다. 학생들이 담근 김치를 받은 주민들은 학생들을 반기며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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