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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포대 차량 장사진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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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포대 차량 장사진 ‘진풍경’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10.18 14:33
  • 호수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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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농협 계약 농가 수매 현장, “이런 일 처음”

청양농협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청양고 네거리까지 약 400미터 구간에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13일 청양농협 고추 계약농가 수매 첫날, 고추를 싣고 나온 농가의 트럭과 경운기 행렬이다. 
쉴 새 없이 몰려드는 수매 차량에 관계자들은 일사분란하게 고추포대를 열고, 고추 품질 상태를 확인한다.

수매 담당자는 “올해는 고추 풍년으로 생산량이 엄청 늘었으며 고추 품질도 좋아졌다. 수년째 수매 업무를 하고 있는데 고추를 싣고 온 차량이 이렇게 길게 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청양농협은 계약 재배 농가 대상으로 11월 초까지 수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첫날 계약량을 이미 달성했다. 60% 정도의 예년 수매율과는 다르게 올해는 150% 초과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에서 고추를 싣고 나온 한 농민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풍작이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해였다. 수확량이 많으니 가격은 좋지 않다”며 풍년에도 웃을 수 만은 없다는 표정이다. 

올 한해도 ‘수고하셨습니다’ 인사를 건넨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길게 늘어 선 고추 포대 행렬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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