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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2단 재배, 혼식재배 고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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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2단 재배, 혼식재배 고소득 기대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10.18 10:22
  • 호수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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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강’, ‘화수’ T자형 2단 울타리 재배법 현장 평가회

충남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소장 송전의)가 구기자 증수와, 소득 증대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일환으로 13일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수상한 ‘화수’와 신품종 ‘화강’ 구기자의 2단 울타리 재배 현장실증연구 평가회를 개최했다.

비봉면 구기자연구회 신춘식 회장 농가에서 진행된 이번 현장평가회는 구기자 재배 농업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수 품종 구기자의 T자형 2단 울타리 재배법의 우수성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

신춘식 농가의 시범재배를 통해 화수 품종을 2단 울타리 재배법으로 재배할 경우 수량이 약 18% 증가해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단 울타리 재배법은 화수 품종을 비롯해 최근에 육성된 화강 등 생육이 왕성한 4배체 구기자에 적합한 재배법이다.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초기 자재비와 노동비가 소요되지만, 수확 시 노동력이 절감되고 수량이 증가하여 3년 평균 10a에서 연 250여만 원의 추가적인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2단 울타리 재배법은 화수 구기자를 기존과 작휴·정식 후 지제부로부터 생장한 줄기 4본 중 2본을 90cm 정도에서, 2본은 120cm에서 양쪽으로 유인 좌우의 구기자나무 줄기와 겹치게 한 후 적심하고 주지에서 생육한 가지를 2회 정도 적심해 결과지를 유인하는 것이다.  
구기자연구소는 내년부터 2단 울타리 재배 기술과 신품종 화강 구기자를 적극적으로 확대·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소는 또 화수와 화강 구기자를 같이 혼식 재배하면 단일 품종만 재배하던 자가화합성 품종도 꽃가루 수분율이 향상돼 과의 무게가 증가한다는 선행 연구를 실증해 구기자 농가에 선보였다. 

이보희 구기자연구소 육종팀장은 “대과 다수성 4배체 품종은 생육이 왕성해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2단 울타리 재배법이 적합하다”며 “자가화합성의 특성이 있어도 수분수를 혼식하면 과의 종자 수가 많아지고 과중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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