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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하여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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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하여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은 없다’
  • 청양신문 기자
  • 승인 2021.10.05 15:02
  • 호수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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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청양부군수
김윤호 부군수
김윤호 부군수

옛말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와 같이 모든 사회현상에는 전조증상이 일어나기 마련인데, 재난분야는 특히 뚜렷하게 나타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발생한 세월호의 참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사회 모든 구성원의 참여로 진행되는 범국가적 점검으로 약간의 노력과 관심으로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정책 혹은 운동이다.

1920년대 미국 한 여행 보험 회사의 관리자였던 허버트 W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는 7만 5,000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법칙 하나를 발견했다. 
이 법칙은 산업재해 중 큰 재해가 발생했다면 그전에 같은 원인으로 29번 작은 재해가 발생하고, 운 좋게 재난은 피했지만 같은 원인으로 부상을 당할 뻔한 사건이 300번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법칙이 어떤 상황에서든 문제 되는 현상이나 오류를 초기에 신속히 발견해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초기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 할 경우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하인리히 법칙이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2008년 이천 냉동화재 참사, 2014년 부산외대 리조트 지붕 붕괴사건, 2014년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등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재난의 대형 사고는 사전에 징후가 분명히 있었음에도, 나태하고 무지한 관리에서 초래된 참극으로 참으로 안타까운 대표적인 재난사고다.

지난 10월 1일부터 11월 10일까지 추진되는 2021년 국가안전대진단은 현재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자칫 소홀하게 생각될 수 있는 일상적인 안전 유해 요소 예방 및 시설물의 구조적인 진단이 필요한 시점에서 형식에 그치지 않는 내실 있는 점검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각종 건축물과 시설물의 안전한 이용방법에 대한 교육·홍보·안내를 적극적으로 실행하여 가정, 다중이용시설, 기업 등 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안전문화운동 확산의 계기를 제공함은 물론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주변의 위험 요소를 찾아 없애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공무원, 민간전문가, 군민 모두의 노력으로 도출된 점검 결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수·보강을 통하여 안전도를 높이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안전이며, 사전에 철저한 관심과 대응으로 나와 내 가족, 더 나아가 군민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중요한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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