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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폭염에 가축도 “덥다,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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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폭염에 가축도 “덥다, 더워~”
  • 이관용 기자
  • 승인 2021.07.26 10:20
  • 호수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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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발생 우려…대형 선풍기 등 축사환기 중요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가축들의 스트레스 높아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각종 질병이나 폐사 등 피해가 우려된다.
여름 무더위와 장마, 태풍 등에 따른 가축피해를 예방하려면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먼저 여름철 고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사 내 대형 선풍기나 송풍팬 등을 설치, 덥고 습한 공기를 배출해야 한다. 또 환기와 함께 과도한 복사열 유입 방지를 위해 차광막이나 스프링 쿨러를 이용 내부온도의 과도한 상승을 막고 가축에 지속적인 수분공급과 비타민제 공급이 필요하다.

청양군 가축방역차량이 축사를 소독하고 있다.
청양군 가축방역차량이 축사를 소독하고 있다.

또한 집중 호우 등에 의해 가축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 주변 배수로를 정비, 축사 내 빗물 유입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가축을 높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사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축사가 침수되었을 경우에는 물을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고 축사 내·외부를 신속히 세척·소독한 후 축사가 마를 수 있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해야 한다.

특히 잦은 비로 인해 습기가 높아지면 개봉되거나 쌓아둔 사료는 부패하기 쉽고 곰팡이 등 독소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빗물이나 흙탕물 등 오염된 물이 급수기에 들어가면 파상풍·탄저병 등 토양유래 질병, 송아지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이 예상되므로 건조한 사료 공급 및 급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밖에도 낙뢰, 누전 등으로 인한 축사 환풍기 가동이 중단되면 동 단위로 집단폐사가 나올 수 있어 꼼꼼한 시설관리가 중요하다.
김종문 군 가축방역팀장은 “올 여름은 한낮의 기온이 35도에 이를 정도로 매우 덥고, 축사는 환기가 제대로 안될 경우 내부온도가 더 올라간다. 더위가 심하면 가축들도 스트레스를 받아 적게 먹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주기에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군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발생시 공동방제단 5개단 및 군 보유 소독차량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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