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면 수정리(이장 최승묵) 주민들이 생태계 복원과 어류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 어도공사가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수정리 수정천에는 총 8개의 보가 있고 이중 절반 정도만 생태형 어도로 교체됐다. 기존 보는 하천수를 가두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높게 세워져 물고기와 수중생물의 왕래가 어려웠다. 이에 주민들은 군에 수정천 생태복원 차원에서 기존 보 철거와 어도설치를 건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은 또 수정리부터 용당리에 이르는 하천변에 가로수를 심어 아름다운 마을환경을 만들어지길 바랐다. 가로수 식재 거리는 약 2.4km로 나무를 심으면서 주변경관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농경지에서 일하는 주민들이 뜨거운 햇볕에서 잠시 쉴 수 있는 그늘막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밖에도 2반 보건진료소 진입로 굴곡이 심해 완화시키는 공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는 굴곡이 심한 진입로가 농기계는 물론 차량운행도 위험,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수정리 주민들의 이런 숙원은 지난 8일 열린 마을봉사의 날에서 제기됐다.
이날 마을봉사에는 전문의, 공무원, 전문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이·미용, 의료, 농기계 및 가전제품 수리, 장수 사진 촬영, 네일아트, 수지이혈요법, 이동 빨래방 봉사 등 혜택을 제공했다.
또 청양군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자들은 마을 독거노인 가구와 저소득가구에 도배 봉사와 보일러 점검을 해주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에 앞장섰다.
최승묵 이장은 “지난해 예정됐던 마을봉사의 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연기돼 오늘 열리게 됐다”며 “1년을 기다려 열린 만큼 주민들이 혜택을 받는 기분 좋은 날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최 이장은 또 “수정리는 109가구에 220여 명이 살고 있는 비교적 큰 농촌 마을”이라며 “주민들의 단합도 잘되고 친환경 농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매년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행사를 5월에 갖고 있는데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