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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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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대비 농작물 관리 철저히 해야
  • 김홍영 기자
  • 승인 2021.07.05 15:05
  • 호수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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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배수시설 정비, 환풍 시설 가동 당부

제주도와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요구된다.
청양농업기술센터(소장 강태식)에 따르면 장마철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배수로 잡초 제거, 배수시설 정비 등 사전 조치가 중요하다.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파고 줄, 지주 등으로 작물을 고정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초생재배 과수원은 비가 오기 전 풀을 베어 물 빠짐을 좋게 하며, 경사지에 있는 과수원은 비닐을 덮어 폭우에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므로 예방 위주 약제 살포가 이루어져야 하며, 병이 발생하거나 상처를 입은 열매는 즉시 제거하고 작물 상태가 나쁜 재배지에는 요소, 칼리 혼용 비료를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해야 한다.

특히 장마철에는 국지성 집중호우나 태풍 등 기습적인 날씨 변화로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잦기 때문에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작물 관리대책을 잘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논은 하류 수위를 확인하면서 서둘러 물을 빼고 걸러대기를 통해 뿌리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

또 시설원예 농가에서는 내부 온도가 30℃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환풍시설을 가동하고 강한 햇볕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청양지역에 큰 피해를 준 고추 탄저병은 역병과 함께 농가에 큰 손해를 끼치는 병해로 주로 열매에 발생한다. 따라서 열매가 맺히는 6월 하순부터 발생해 장마기와 8~9월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한다.(사진)

고추 탄저병은 병원균 99%가 빗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장마철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밭고랑을 비닐로 덮어 빗물에 의해 흙이 고추 포기로 튀지 않게 하고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없애 포자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며, 두둑을 높게 하는 등 물 빠짐을 좋게 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또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여 비가 오기 전 포자형성과 발아를 억제하는 보호성 살균제를, 비가 내린 뒤에는 침투성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장마 전 배수로 정비 등 예방 위주의 포장 관리와 사전방제로 탄저병을 잡아야 고품질 고추 생산과 고소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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